[궁금한 인터뷰 U] 라파엘 라시드 “민주국가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나고 있다” 
[궁금한 인터뷰 U] 라파엘 라시드 “민주국가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나고 있다” 
  • 최고나 기자
  • 승인 2023.01.13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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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굿모닝충청의 궁금한 인터뷰 U. 두 번째 게스트는 영국인 저널리스트 라파엘 라시드(Raphael Rashid)다.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라파엘은 원래 정치라고는 문외한이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들어와 11년을 지내며 이제는 한국 정치 전반적인 현상에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내며 비평계도 주목하는 인물이 됐다. 

영국에서 한국학을 처음 접하게 된 라파엘은 이후 한국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한국을 배우게 된다. 외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대한민국은 분명 큰 잠재력을 가진 나라였다. 

그러나 한국의 정치 풍토는 조금 달랐다. 박근혜 정부 당시 학생이던 그는 정부를 비난하던 인물이 구속되고, 정부가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뉴스를 마주하고 ‘이것은 분명 무언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영국인들은 ‘표현의 자유’를 자유주의, 민주주의의 대원칙이자 기본권 중 하나로 매우 중요한 권리로 인식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정부가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이 발생해도 단지 정치 이슈 중 하나로 치부하고 만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라파엘은 2022년에도 비슷한 사건을 목격한다. 바로 ‘윤석열차’ 사건이다. 지난해 9월, 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작품이 금상을 받는다. 이후 전시 과정에서 작품이 주목을 받게 되자, 문체부는 작품에 상을 준 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 경고를 하기 이른다.

정부는 주최 측을 경고하고, 여당은 작품을 ‘표절’이라 공격했다. 이는 분명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이며 민주주의 국가라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라파엘은 설명한다.

그는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은 이외에도 여러 사건에서 목격되고 있고 마치 하나의 패턴처럼 번지고 있다고 봤다. 특히 MBC의 전용기 거부 사건은 직접적인 정부의 언론 탄압이며 일종의 협박으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 말한다.

더 큰 문제는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침묵하고 눈치 보는 언론들의 태도다. 현재 국내 언론들은 정당한 비판조차 눈치를 보기 시작했고, 이는 굉장히 우려할 수준에 도달한 것이라고 라파엘은 경고한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지금 바로 굿모닝충청 유튜브에서 만나보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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