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위한 토론회인가?
누굴 위한 토론회인가?
친일 반민족주의 정부와 여당, 일본 장학생들의 만행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3.01.16 04:5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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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강제 징용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궤변을 늘어놓는 고려대학교 박홍규 교수
강제 징용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궤변을 늘어놓는 고려대학교 박홍규 교수

지난 12일에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제징용 해법 논의를 위한 공개토론회 영상이 대형 스크린에 나왔다. 그런데 그 중 토론자

로 참석한 고려대학교 박홍규 교수의 발언이 압권이었다. 그는 이제 일본의 사죄와 기금 참여와 같은 것에 대해서는 기대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라고 했다. “역사는 도도하게 흘러간다. 그 과정에서 아픔과 충돌이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넘어서야 한다고도 했다.

이 말을 듣고 필자는 피가 역류하는 느낌을 받았다. 대관절 당신이 무엇이기에 피해자들 앞에서 그 따위 소리를 하나?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가해자들의 논리이다. 과거는 다 잊고 미래를 보자는 이야기인데 과거 없이 현재가 있을 수 없고 현재 없이 미래가 있을 수 없다. 그런데 도대체 당신이 무엇이기에 저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나?

필자는 그가 누구인지 한 번 찾아보았다. 이 박홍규란 사람은 일본 최고 명문대인 도쿄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었다. , 일본 유학파인 셈이다. 이 일본 유학파 인물들을 우리는 항상 경계해야 한다. 왜냐하면 일본은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일본에 유학한 우리나라 학생들을 향해 친일적 사고를 심어놓는 작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지금 강단의 주류사학계 뿌리는 이병도와 신석호라고 할 수 있다. 이병도는 서울대학교에서 신석호는 고려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인물이었고 그 두 사람의 직계 제자들이 강단을 장악하고 있다. 물론 이 두 사람도 모두 일본 유학파들이었다.

박교수의 저 말은 그야말로 강제 징용 피해자들과 위안부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임은 물론이요 그들을 두 번 세 번 죽이는 비정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엄연히 사건의 가해자가 일본인데 그들에게서 사죄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니 이런 말 같지도 않은 궤변이 어디에 있을까? 피해자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있었던 것이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반성인데 이걸 기대하지 말고 그저 돈이나 몇 푼 받고 떨어지란 것인가?

박교수의 이 같은 궤변은 처음이 아니다. 필자는 중앙일보에 그가 작년 82일에 기고한 칼럼을 본 바 있다. 그 칼럼의 제목은 올 광복절에 일본 포용하는 역사 비전 제시하자였다. 이 중 눈에 들어온 부분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소제목으로 오랜 상호불신을 허무는 방법이라고 적힌 곳에 있는 단락이다. 그 단락을 발췌하면 이렇다.

일본이 피해자의 동의를 얻는 데 필요한 호응을 보증하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대한 일본의 입장에 기인한다. 당시 사안으로 취급되지 않았던 위안부 문제와는 달리, 징용자 문제는 한국에 지불한 5억 달러로 종결되었고, 게다가 이후 한국 정부가 두 번에 걸쳐 국내 보상을 했으니 더 필요하면 한국 스스로 추가 보상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2015년 위안부 합의의 파행을 겪은 일본이 징용자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떠한 합의도 위안부 합의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설령 사죄 표명과 기금 참여를 한다고 해도 한국 측이 또다시 판을 깨지 않는다는 보증을 얻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상호 보증의 협약이라도 하면 어떨까. 이 또한 한갓 어음 쪼가리에 불과할 것이다. 상호 불신의 뿌리가 존재하는 한 어떤 합의도 꽃을 피우지 못하는 법이다.”

이 글에서 문제점을 바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일본 측 주장만 일방적으로 실었다는 것이다. 왜 우리가 강제 징용 피해자들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지에 대한 말은 한 마디도 없다. 그저 일본 쪽 주장만 앵무새처럼 따라 읊으며 마치 한일 관계가 경색된 책임이 한국이 위안부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행한 것 때문인 것처럼 보인다. 도대체 이 자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그 다음 단락을 보자. 이 단락의 소제목은 한국에 도움 된 일본 인정해야였다.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하나 물어보자. 일본이 한국에 도움이 된 것이 무엇이 있었나? 우리나라는 반만년 동안 대략 930회 정도의 외침(外侵)을 받았다고 한다. 그 중 가장 많은 것이 바로 일본의 침략이었다. 그리고 1910년부터 1945년까지 35년 동안 식민지배를 하면서 온갖 수탈과 인권 유린을 일삼았다. 또 지금도 호시탐탐 한국의 성장을 억누르려 기를 쓰고 있다. 그런데 무슨 도움이 되었나? 글 내용 중에 이 말이 눈에 띄었다.

“1949년 대한민국 정부는 일제의 식민 지배로부터 해방된 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면서 광복절(光復節)이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빛을 되찾은 날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1945년의 그 날은 빛을 회복해가는 길고도 지난한 여정을 시작한 날이었을 뿐이다. 따라서 매년 돌아오는 광복절에는 빛을 향한 여정에 동력을 조달하기 위해 다양한 의식과 행사가 치러졌다. 어둠의 시절에 대한 기억과 추모를 통해 반일과 극일의 민족 정서를 불러일으켰다. 그 성과는 대단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자타가 인정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했다. ·중 패권경쟁의 한 축을 감당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우리의 땀과 피와 눈물로 이뤄낸 위업이다. 우리 스스로 긍지를 갖고 찬사를 보내도 좋다. 아울러 우리를 도와준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여러 국가에 감사의 뜻을 표하자. 일본의 식민 지배와는 별개로, 우리의 도약에 일본의 도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일본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선뜻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안에 똬리를 틀고 있는 정신적 트라우마 때문이다.”

이런 말 같지도 않은 궤변이 어디에 있는가?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한 것은 우리 국민들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이뤄낸 것이지 무슨 일본의 도움이 있었단 말인가?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으면 혼자서 인정하고 혼자 일본에 감사해라. 광복의 의미를 아직도 모르나? 일제 강점기는 빛을 잃은 어둠의 시기였고 그걸 다시 되찾았기에 광복이라 부르는 것이다. ‘빛을 잃은 어둠의 시기라는 말답게 일제 강점기는 치욕의 시절이었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된 것이 없다.

그런데 우리의 도약에 일본의 도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일본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이게 식민지 근대화론이 아니면 무엇인가? 식민지 근대화론이란 그 근거가 매우 얄팍하다. 당시 조선에 들어온 갖가지 산업 시설들은 모두 일제가 우리 조선을 대륙 진출을 위한 병참 기지로 써먹기 위해 들여온 것일 뿐이다. , 자기들 편하려고 들여온 것이지 결코 우리를 위해 들여온 것이 아니다. 그런데 무슨 얼어죽을 근대화인가?

박교수 같은 사람을 초청해서 토론회를 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는 토론회였을지 모르겠다. 정부와 여당은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이 화병 걸려 돌아가시라고 일부러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게 아닌가 의심이 들 지경이다. 특히 이 토론회의 좌장인 정진석 의원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항의에 마치 비웃는 표정을 지으며 등을 돌리고 제 갈 길을 가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에 시민주권운동중점 구본기 대표가 깜짝 놀랐다. 소시오패스들 모인 토론회인 줄 알았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정부, 여당 측 설명에 반박하는 임재성 피해자 법률대변인
정부, 여당 측 설명에 반박하는 임재성 피해자 법률대변인

구본기 대표의 말은 지극히 당연하다. 소시오패스들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피해자와 그 유가족들의 화만 돋우는 자리를 만들 수가 있는가? 거듭 말하지만 이 분들이 원하는 것은 가해자 일본의 진정어린 사죄와 반성이지 배상금이 아니다. 그리고 그걸 이끌어내기 위해 정부가 노력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그걸 외면하고 그저 배상금 몇 푼 던져주고 끝내려 하고 있다. 그 잘난 한일관계 개선이란 미명 하에 말이다. 도대체 왜 국민들의 아픔이 외교라는 허울 좋은 미명 하에 희생되어야 하는가?

이런 구본기 대표의 비판에 대해 조선일보 김은중 기자는 12일에 단독보도라며 강제징용 토론회서 소시오패스외친 그 남자, 이재명 캠프 출신이란 헤드라인을 걸었다. 그래서 뭐 어쩌란 말인가? 이재명 캠프 출신이면 저 토론회 같지도 않은 토론회를 비판하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나? 구본기 대표가 이재명 캠프 출신인 게 뭐가 문제인가? 이 따위 찌라시란 말도 아까운 쓰레기 기사를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질의하는 바다. 이러니 조선일보가 계란판 취급을 받는 것이다.

구본기 대표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해 소시오패스라고 비판한 이유는 피해자들의 슬픔과 한에 대한 공감은 전혀 없고 그저 외교라는 미명 하에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에 대해 비판하고자 했다면 그 표현이 너무 지나쳤다는 식이나 혹은 그 논리에 대해 비판해야지 출신을 따지는 건 무슨 심보인가? 저런 식으로 기사를 쓰면 누가 공감해줄 줄 아는가? 이런 인신공격은 비판이 아니다.

지금 이 정부와 여당에는 왜 이렇게 반민족주의자들만 득시글거리는 것인지 모르겠다. 독립운동가 후손 몇 명 끼워넣으면 뭐하나? 그 당 수뇌부들이 친일파들 후손이고 또 친일파들이 걸었던 길을 그대로 가고 있는데 말이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당신들이 토착왜구소리를 듣는 것이다.

일찍이 재야사학자 송호수 박사는 중국 되놈들보다 조선 되놈들이 더 나쁘고 일본 왜놈들보다 조선 왜놈들이 더 나쁘며 서양 양놈들보다 조선 양놈들이 더 나쁘다.”고 일갈한 바 있었다. 정말이다. 민족적 주체성을 잃은 자들이야말로 가장 나쁜 놈들이다. 껍데기는 한국인이면서 속알맹이는 일본인인 이 조선 왜놈들이야말로 정말 일본 왜놈들보다 더 나쁜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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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걸 2023-01-19 15:20:26
ops, it never allows to post my words in Korean for this article.

anyway~
good article, go. go go.!

최중걸 2023-01-19 15:18:53
why, I'm not writing four words, why
it never bans to writing on the board.

good job for
good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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