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편의점연합회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 확대해야"
대전편의점연합회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 확대해야"
18일 시청서 기자회견 갖고, 생존권 보호 차원서 50m에서 100m로 확대 촉구
  • 조연환 기자
  • 승인 2023.01.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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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편의점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8일 오전 시청 앞에서 집회를 통해 “시가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 지정 거리를 50m에서 100m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 연합회 제공/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대전편의점연합회는 18일 오전 시청 앞에서 집회를 통해 “시가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지정 거리를 50m에서 100m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대전편의점연합회 제공/굿모닝충청=조연환 기자)

[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대전지역 편의점 점주들이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편의점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8일 오전 시청 앞에서 집회를 통해 “시가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지정 거리를 50m에서 100m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연합회는 편의점 과밀화로 인한 부작용 방지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대전시와 자치구에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를 50m에서 100m로 확대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는 담배소매권을 가진 편의점이 가까운 곳에 우후죽순 생기는 것을 방지해 기존 점주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날 “현재 동일 브랜드에 대한 거리 제한 기준만 있을 뿐, 그마저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이 미미한 상태”라며 “가장 합리적인 해결 방법은 지정 거리 확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대전은 8대 특·광역시 중 연도별 편의점 증가율이 2위고, 연 매출은 전국 평균치보다 떨어질 정도로 과밀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편의점 점주 대부분도 지정 거리 조정에 찬성한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는데, 시는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 23일부터 3개월간 사회조사업체에 용역조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담배소매인 80% 이상이 거리 확대에 찬성했지만, 시는 업체에 2개월의 추가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이에 연합회는 “이번 용역 연장은 부정적 의견을 이끌어내기 위해 용역업체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시는 용역조사 최종보고서를 공개하고 그 결과에 기초해 조속히 지정 거리 확대를 해야 한다.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는 지자체 주도 용역조사를 통해 각각 2018년과 2020년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를 기존 50m에서 100m로 확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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