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대한 획기적인 정주 여건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의 시외·고속버스 정류소를 대신할 터미널을 만들고 이를 쇼핑몰과 연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지사는 20일 오후 방영된 대전KBS ‘생생토론’에 출연 “도시가 확대되고 성장하려면 일자리와 함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주 여건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 “(혁신도시) 후발주자인 우리에게 드래프트제와 마찬가지로 우선권을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고, 정부도 100%는 아니더라도 일정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내포신도시 행정구역인 홍성군과 예산군이 서로 국가산단 유치전에 뛰어든 사실을 언급한 뒤 “만에 하나 한 곳이 안 되더라도 (도 차원에서) 일반산단이나 다른 부분을 해서라도 두 곳 다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내포신도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얘기다.
김 지사는 또 명지의료재단과의 협상을 통해 종합병원 설립 시기를 3년 가까이 앞당긴 사실을 설명한 뒤 “터미널도 없는데, 어느 정도 규모의 쇼핑몰과 함께 패키지로 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천안시 신부동에 있는 ‘야우리’처럼 터미널과 쇼핑몰 등 복합기능을 갖춘 시설을 내포신도시에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다음으로 김 지사는 홍예공원을 세계적인 명품 공원으로 만들겠다며 “고향사랑기부제처럼 헌수(獻樹)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저부터 500만 원이든 1000만 원이든 내고, 독지가나 출향인사들이 기증한다면 예산은 많이 절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거기에 더해 예술의전당과 미술관 등도 준비하고 있다. 문화적인 측면과 의료서비스, 공공기관 등 이런 부분들이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게 한다면 내포신도시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며 “과거 덕산온천이 유명했는데 지금은 죽어있다. 덕산온천을 살려 내포신도시와 연계하고자 한다. 대학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서울에 있는 분들에게도 ‘노후에는 내포신도시로 오시라’고 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다 이뤄내 내포신도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제 욕심”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