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은 24일 “지난 11월 저의 토론회 발언을 거의 가짜뉴스 수준으로 짜깁기 왜곡해 전파하고 있다”며 “당원 여러분들이 이런 가짜뉴스에 신경 쓰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천원 당원을 정반대로 왜곡한 가짜뉴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강조한 뒤 “언론에서도 사실을 왜곡, 짜깁기한 주장을 여과 없이 보도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발언의 취지는 “당원들의 참여 기회를 늘리고 권리를 확대하자. 정치인에게 동원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였다는 것.
“당내 민주주의로 가려면 당원들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방선거, 총선, 대선 등 선거 때마다 당비 대납, 6개월 당원 등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동원되는 사례가 없어지질 않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유럽의 정당들처럼 정기적인 당원 교육과 토론 등 다양한 당원 활동 제도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그 활동 내용을 당원 권리행사 기준으로 삼는 것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천원 당비만을 기준으로 삼으면 동원당원 논란을 해결하기 어렵다.”
김 의원은 “당비를 비하한 게 아니다. 오히려 자발적으로 천원 당비를 내는 당원들의 소중한 참여가 동원당원으로 오해받지 않고, 진짜 권리당원 대접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라며 “누군가 무슨 의도로 두 달 전 발언을 끄집어내 왜곡 짜깁기해서 퍼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왜곡이 처음이 아님을 거론한 뒤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다른 의견 얘기한다고 왜곡, 짜깁기, 가짜뉴스로 공격하는 건 원래 민주당에서 나온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과거 자기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빨갱이나 반동으로 몰아붙이던 독재자들이 하던 행동”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특히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도 한번 돌아봐야 한다. 이 대표가 당 게시판에서 악마화되어 공격받던 때가 얼마 전이다. 그때와 똑같은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며 “대표에 대해 바른 소리 좀 했다고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몰아내려고 하는 건 그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이준석·유승민 쳐내고, 나경원 쳐내는 게 잘하는 건가? 우리가 윤석열 정권과 비슷하게 가면 국민들은 누구에게 마음을 두겠나?”며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 민주당의 길이 아니다. 민주당은 독선과 독주의 길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길을 가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