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UAE의 적은 이란’은 사실관계 맞는 말”...후폭풍 우려
주호영, “‘UAE의 적은 이란’은 사실관계 맞는 말”...후폭풍 우려
- 이란 외무부, “한국 정부 실수 바로 잡으려는 의지 보였지만 충분하지 않아”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01.25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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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 “기본적으로 사실관계가 맞다”고 했다. 사진은 이날 열린 국민의힘 원내 대책회의 모습.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 “기본적으로 사실관계가 맞다”고 했다. 사진은 이날 열린 국민의힘 원내 대책회의 모습.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굿모닝충청 국회=이동우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 “기본적으로 사실관계가 맞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영업사원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엄청난 순방 성과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아 집요하게 성과를 폄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UAE의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로하는 과정에서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우리나라가 이란을 주적으로 규정한 게 아니라 UAE를 지원하기 위해 나간 우리 부대에 안보 현실을 주지시킨 것뿐이다”라고 했다.

또 “과거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도 2018년 이런 발언을 했고 다른 언론에서도 ‘UAE의 주적은 이란’이라고 여러 차례 보도했다”며 “이란은 지금까지 이런 한국의 언론보도에 대해 반박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익과 외교 앞에서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 데 민주당이 순방 성과를 폄훼하기 위해 자꾸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외교관계를 이간질하려는 의도까지 보인다. 사실관계도 안 맞으니 제발 그만 좀 하라”고 했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23일(현지시각)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한국 정부의 대응을 일정부분 긍정 평가하면서도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는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의지를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관점에서 한국 정부의 조치는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란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과 이란의 관계가 나빠질 우려를 보이는 가운에 주 원내대표의 이번 발언이 어떤 후폭풍을 불러올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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