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백 만평] 난방비폭탄에 한파까지...서민살림 백척간두
[서라백 만평] 난방비폭탄에 한파까지...서민살림 백척간두
  • 서라백 작가
  • 승인 2023.01.25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서라백] 설 명절 화두에 오른 것은 대통령이 아니었다. 가스요금 고지서를 받아든 서민들은 손을 떨었다. 안부 정도가 아니라 아예 생존을 묻는 전화가 폭주한다, "너는 살아있냐". 하지만 '폭격'은 이게 끝이 아니다.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비도 줄줄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 마찬가지로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 했던 전기요금은 올 여름 에어컨을 켜는 가정에 또 다시 큼지막한 폭탄으로 배달될 것이다. 방약무인한 정부의 무지성 전격전에 서민생활의 마지노선이 무너지고 있다. 대통령을 찍은 지지자들의 기대를 한참이나 벗어난 '반전'. 내년 총선에서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아있으므로, 손가락은 자르지 말자. 무엇보다 촛불, 아니 횃불 들 손아귀의 힘이 필요하다. 

용용하게 전선에 나섰던 나경원 전 의원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대통령실의 입김과 윤핵관의 압박공세는 생각보다 거셌다.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 사실 '쫄아서 내려왔다'가 본심일 것이라는 해석이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에서 김기현 의원에게 밀리는 이유도 작용했을 수 있다. 당대표도 꿰차지 못 하고 윤심에서 멀어지면 정치인생이 나락으로 빠질 수 있다는 계산. '천하의 한신도 항우의 가랑이 사이를 기었거늘, 굴욕은 순간이고 정치는 생물이거늘, 전투에서는 져도 전쟁에서는 이기면 된다'는 생각이 작용했을 터. 그러하니 '처신의 달인' 나 의원의 정치인생에 여전히 '주어'는 빠져있다. 발언의 행간 뒤에 숨은 복(수)심은 나중에 드러날 것이다. 재미있는 서바이벌 게임이자 스릴러 영화다. 팝콘을 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