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15개 시·군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26일 공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두고 하는 얘기다.
권익위가 공개한 내용을 보면 충남에서는 ▲천안시(시장 박상돈) ▲부여군(군수 박정현) ▲예산군(군수 최재구)이 1등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등급은 ▲공주시(시장 최원철) ▲당진시(시장 오성환) ▲서산시(시장 이완섭) ▲태안군(군수 가세로) 등 4곳이다.
다음으로 ▲논산시(시장 백성현) ▲보령시(시장 김동일) ▲아산시(시장 박경귀) ▲금산군(군수 박범인) ▲서천군(군수 김기웅) ▲청양군(군수 김돈곤) ▲ 홍성군(군수 이용록)이 3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계룡시(시장 이응우)는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가장 낮은 4등급을 기록했다.
1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종합청렴도 등급을 끌어올리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2021년 평가에서 3등급을 받은 천안시는 외부체감도 측정 분야 향상을 위해 민원인에게 청렴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취약 분야 개선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특히 전 직원 청렴 교육을 연 3회 실시하고,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청렴실무추진단을 구성·운영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본과 원칙이 통하는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공통의 방향과 목표를 갖고 시민과 공직자 모두 함께 일궈낸 결과”라며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청렴한 천안’을 위해 맞춤형 청렴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어려운 행정환경 속에서도 공정과 정의, 기본과 원칙이 통하는 ‘청렴문화 1등 도시 부여’를 이루게 돼 기쁘다”며 “청렴을 초석으로 더 큰 부여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예산군 역시 지난해 2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하며 도내 유일하게 6년 연속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군은 청렴한 예산 구현을 위해 전 직원 청렴 결의대회와 청렴 교육 의무이수제, 청렴 마일리지 제도 등을 추진해 왔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올해가 민선8기 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라는 점을 전제한 뒤 “기분 좋은 출발이다. 앞으로도 청렴한 예산군, 신뢰받는 행정 구현을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1일까지 전국 21만3261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온라인(이메일·모바일)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내용은 2021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6월 30일까지 부패인식과 부패 경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