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동 전문가 “이란 적” 발언,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국내 중동 전문가 “이란 적” 발언,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01.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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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는 26일 국회에서 ‘길 잃은 중동외교, 어디로 가야 하나’ 긴급 좌담회를 개최했다.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는 26일 국회에서 ‘길 잃은 중동외교, 어디로 가야 하나’ 긴급 좌담회를 개최했다.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 국내 중동 전문가들이 이란 최고 지도자와의 전화 통화 등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위원장 고민정)’와 강민정, 김민석 의원 등이 26일 국회에서 공동 주최한 ‘길 잃은 중동외교, 어디로 가야 하나’ 긴급 좌담회에서 유달승 한국외대 교수(페르시아어 이란어과)는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란 대통령과의 전화를 통해서라도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이란이 이번 사건을 한-이란 관계를 재검토하는 판단기준과 근거로 규정하고 있으며 동결된 이란 원유 대금 반환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희수 성공회대 석좌교수(이슬람문화연구소장)은 “외교 문제 해결을 위해 고위급 대표 파견이 필요하다”며 “미국과 협의하여 동결된 이란 원유 대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최근 여당 인사들이 대통령 발언이 틀리지 않았다고 핏대를 세워 오히려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세일즈 한다는 나라에서 중요한 상대국인 이란을 홀대해도 되는지 곤혹스럽다”라고 비판했다. 

고민정 특위 위원장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심기 관리’보다 ‘대한민국 안위와 국익’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이란은 UAE의 적이 맞다’는 말을 강조할수록 한국 외교부가 외교력을 발휘할 공간은 줄어들고 결국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까지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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