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만난 안철수…무슨 얘기 나눴나
김태흠 만난 안철수…무슨 얘기 나눴나
27일 충남도청서 20분간 차담…덕담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연출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3.01.27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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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국회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이 27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을 찾아 김태흠 지사와 차담을 나눴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국회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이 27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을 찾아 김태흠 지사와 차담을 나눴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국회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이 27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을 찾아 김태흠 지사와 차담을 나눴다.

안 의원이 김 지사와 직접 스킨십에 나서며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3시 50분부터 20분간 도청 접견실에서 만났다.

회동에는 두 사람을 비롯해 주향 충남도 대변인(정무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김 지사는 “충남에서 제일 맛있고 귀한 차를 준비해달라”며 안 의원을 반겼다.

안 의원은 “(도지사가 되시니) 일이 많으시죠?”라고 물었고, 김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보다 몸은 바쁘지만,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다. 할 일은 많지만 성과를 내면 자부심도 느낀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치권에 있을 땐 매일 싸움만 했는데…”라도 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3.8 전당대회로 향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3.8 전당대회로 향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두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3.8 전당대회로 향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 지사는 안 의원이 “6명 정도 출마할 것 같다”고 하자 “안 의원과 김기현 의원님이 양강 체제 아니냐?”고 치켜세웠다.

이어 “당이 전당대회를 계기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동시에 잔치 분위기 속에 새 대표가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원이 아니더라도 윤석열 정부 출범을 위해 힘을 보탠 분들도 참여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이어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국민에게 희망과 기대를 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토로했고, 안 의원은 “지사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저부터 노력하겠다. 네거티브 없이 당의 개혁을 위해 정책 대결을 펼치고 싶다. 그래야 국민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의 김 지사는 정치권을 향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도지사를 하면서 한 발짝 떨어져 정치권을 바라보고 있는데 걱정스러운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고민과 논의가 정치권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발목만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우리 당도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충남이 특히 반도체나 자동차 산업이 많기 때문에 지사님 걱정이 클 것 같다”고 공감했다.

김 지사는 또 대통령 공약이 공모로 하는 것에 대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고, 안 의원은 “지역마다 특징과 경쟁력이 있는 만큼 공모 방식은 비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 지사는 또 대통령 공약을 전국 공모로 하는 것에 대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고, 안 의원은 “지역마다 특징과 경쟁력이 있는 만큼 공모 방식은 비효율적”이라고 거들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 지사는 또 대통령 공약을 전국 공모로 하는 것에 대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고, 안 의원은 “지역마다 특징과 경쟁력이 있는 만큼 공모 방식은 비효율적”이라고 거들었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안 의원의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점에 대해 축하해줬고, 안 의원은 “아직 40일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열심히 준비하시고 안 의원이 갖고 있는 생각을 펼칠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한다. 만약 당 대표가 되면 충청에 대한 관심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특히 "'모든 걸 다 걸고 뭔가 이뤄내겠다. 변화를 주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원내대표나 당 대표 선거에 나가야 한다"며 "목표로 가는 과정 속에서 징검다리 역할이나 활용하려고 하는 이런 분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명심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 첫 직장이 천안이었고, 그 다음이 대전이었다. 특히 대전은 명예시민이기도 하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충남에 관심이 많으시면 제가 명예도민이라도 지정해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앞서 안 의원은 천안시 소재 국민의힘 충남도당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에는 홍성군에서 홍성·예산군 당원들과 간담회를 한 뒤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리는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워크숍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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