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이끌어낸 데는 충남도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질병관리청 주관 17개 시‧도 관련 부서 책임자 회의가 열렸다는 것.
조대호 보건복지국장을 대신해 참석한 신일호 감염병관리과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기와 관련 “최대한 빨리 하자”며 30일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타 시‧도는 2월 1일부터 하자고 해 다소 혼선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신 과장은 강력하게 촉구한 끝에 30일 안을 관철시켰다는 것이다.
조 국장은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조원갑 자치안전실장과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에 대한 질문에 “충남도가 유일하게 30일을 주장한 반면 나머지 시‧도는 2월 1일을 제안했다”며 “도의 노력으로 30일로 관철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실국원장회의에 참석한 김태흠 지사 등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5일 실국원장회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정부에서 이 부분을 적극 검토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불가능하다면 지방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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