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의겸 대변인 고발에 민주당, ‘김건희 특검 TF’ 출범
대통령실 김의겸 대변인 고발에 민주당, ‘김건희 특검 TF’ 출범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01.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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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김건희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을 고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태스크포스(TF) 출범’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3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대통령실이 김건희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을 고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태스크포스(TF) 출범’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3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태스크포스(TF) 출범’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대변인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오후 3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누가, 언제, 어떤 수법으로 주가조작을 했고 어떻게 관여됐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오히려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고발장 접수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주라는 김 대변인인 주장에 근거가 전혀 없다. 금융감독원에서 고발되거나 수사된 적 없고 재판 중이지도 않다”며 “심지어 재판에서 증인이 ‘주가 관리’ 사실을 부정하는 증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겠다고 선언하며 정부를 향한 고삐를 조여가고 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월 1일 모레, 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TF가 공개 출범한다”며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성역 없는 진실 규명이라는 국민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한민수 대변인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은 ‘우리기술’이 ‘작전주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데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대통령실은 진실을 가리는 법원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법정에서 공판검사의 입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우리기술 20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밝혀졌고 언론이 이를 보도했다”며 “당연히 야당이 수사를 촉구해야 할 사안이고, 제대로 수사하고 공정하게 재판하면 밝혀질 일이다”고 덧붙였다. 

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덮고 싶은 대통령실의 마음은 알겠지만, 누구든지 범죄의 정황과 증거가 있으면 엄정하게 수사받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살아있는 권력의 일부가 되어버린 검찰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김건희 특검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밝힐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의겸 대변인도 지난 29일 “대통령실이 저를 고발한다고 한다. 두 손 들어 환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진짜 억울하면 ‘김건히 특검’을 받으시라. 특검에서 공명정대하게 김 여사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않겠느냐. 제 주장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면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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