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비연대 "3월 신학기 총파업 불가피"
충남 학비연대 "3월 신학기 총파업 불가피"
30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3.01.30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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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교섭을 요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교섭을 요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교섭을 요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학교 개학 전인 3월까지 임금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남지부(지부장 이광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지부장 이영남)으로 구성된 충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는 30일 오후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학비연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이 기간 총 16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양 측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사 측인 시·도교육청은 기본급 1.7% 인상 등을 제시했지만, 학비연대 측은 “물가폭등과 금리인상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임금삭감과 다름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학비연대는 “차별과 저임금 고착화를 거부하며 임금체계 개편 요구안을 제시했고, 합리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을 풀어가고자 했다”며 “그러나 사측은 교섭이 불가능한 안으로 버티며 교섭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가혹한 물가폭등과 금리인상 시대에도 사측은 겨우 기본금 3만5000원 인상에 수당은 고작 연간 20만 원을 비정규직에게 내밀었다”고도 했다.

학비연대는 그러면서 “교육청들이 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최근 몇 년 지방교육재정은 역대 최대 규모로 증대됐고, 학교는 어디다 돈을 써야 할지 모르는 기가 막힌 상황까지 나타났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 돈 풍년을 일터에서 지켜보며 정작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쓸 돈은 없다는 교육청과 마주한 우리의 심정은 어떻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이들은 “진전된 대화와 교섭 타결을 원한다”며 “1월에는 첫발이라도 떼야 하고 2월에는 노사가 상당한 접근을 이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3월 신학기 총파업 파국이 불가피해진다”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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