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30일 올해 주요업무 계획 발표
작년 초등 1학년 대상 '20명 배치' 이어 올해 확대
학생 맞춤형 교육환경 가능해져
“특수ㆍ다문화ㆍ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학생까지 책임지는 교육 추구”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세종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2023년에도 학급당 학생수 감축에 나서며 학생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선진 교육환경 모델 구축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2022년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수 20명 배치에 이어, 올해는 2학년까지 확대한다.
또한, 유치원 학급당 원아 수도 1·2생활권과 읍면지역 21명(만 5세), 3·4생활권 19명(만 4세), 22명(만5세)으로 감축해 배치할 계획이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31일, '2023년 세종교육 주요업무 계획'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최 교육감은 학생 한명 한명한테 집중하는, '맞춤형 교육'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치원부터 초등, 중등 더 나아가 진로까지 세종 학생 생애 주기 전반을 책임지고, 특수, 다문화, 느린 학습자,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학생까지 책임지는 교육행정을 펼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세종교육청은 학급당 학생수 감축 등과 더불어 ▲교육환경 ▲교육복지 ▲교육생태계 ▲교육자치·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맞춤형 교육을 위해 노력한다.
특히, 장애 특성과 정도를 고려한 함께돋움교육과정을 통해 장애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와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 체험, 세종발달장애인훈련센터 연계 직업체험, 장애학생 자격 취득과정 등 진로 체험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한다.
그리고 특수학교 증설과 더불어 특수학교 공간혁신 예산을 2억 9천만 원 증액된 4억 8천만 원으로 확대 지원해 특수학생들의 성장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누구나 소외당하지 않고 다양한 배움을 누릴 수 있게끔 교육망을 촘촘히 다지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최 교육감은 "오는 3월 제2특수학교 세종이음학교를 15학급 규모로 차질없이 개교하고, 지난해 하반기 개교한 대안교육 위탁기관 '늘벗학교'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내실있게 운영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차별 없이 공평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를 더욱 강화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당 학생 교육급여를 초등학생 41만 5천 원에, 중학생 58만 9천 원, 고등학생 65만 4천 원으로 확대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이 최 교육감의 설명이다.
최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학생 한명 한명의 미래를 소중하게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정성껏 담았다"라며 "올해에도 세종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면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와 함께 정진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