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은 31일 “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준공 후 법인 청산까지 하려면 5년 정도 걸린다”며 “그 기간 동안 어떻게 할 것인지 제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해나루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당진의 문제점은 지방산단이 완판돼 여유 부지가 없다는 것이다. 석문국가산단 역시 30% 정도만 남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 시장은 “투자유치와 기업유치를 위해 아무리 돌아다니면 뭐하나? 받아 줄 장소가 없는데”라며 “산업단지 외에 일반입지로 대규모 기업유치를 할 순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개인적으로 제일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당진이 너무 안이하게 해 왔다. 예산은 4곳, 서산은 9곳을 하고 있는데 당진은 10년 동안 산업단지 한 건도 추진하지 않았다”며 “이걸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제일 관심”이라고 말했다.
제2 서해안고속도로(제2 서해대교) 조속 추진 의지도 분명히 했다. 해저터널6945m)을 포함, 민자로 추진 중인 당진~광명고속도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다.
오 시장은 “서울에서 기업인들 만나보면 ‘서해안고속도로가 너무 막혀 당진에 투자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제2 서해안고속도로가 빨리 돼야 한다”며 “다행히 현대건설이 민자로 신청‧접수했다. 엊그제 구교학 건설국장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오 시장은 “광명 쪽 문제만 잘 해결되면 바로 추진될 것이다. (B/C가) 1.0 이상 나올 것”이라며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하루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