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 선도' 충청권 메가시티 '시동'
'국가균형발전 선도' 충청권 메가시티 '시동'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3.01.3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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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충청권 시·도지사와 의장 8자 협약식

충청권 특자체 합동추진단 출범행사 개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식' 및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 추진단 출범행사가 개최됐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식' 및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 추진단 출범행사가 개최됐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이날 행사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시도의회 의장들은 8자 협약을 체결하고,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이날 행사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시도의회 의장들은 8자 협약을 체결하고,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수도권 집중에 따른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 충청권 4개 시·도가 본격적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에 시동을 걸었다.

충청권은 31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시·도의회 의장, 중앙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식' 및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 추진단 출범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4개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들은 8자 협약을 체결하고,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정부 각 부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충청권 초광역협력지원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주요 협약사항은 ▲규약 제정 ▲조례·규칙 제·개정 ▲행정 및 재정 지원 ▲시·도민 공감대 형성 ▲국가지원 공동 건의를 위한 상호 협력·지원 등이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4개 충청권 자치단체 간 초광역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목표로 구성된 조직이다.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로부터 1국, 3과, 9팀 총 37명 규모로 한시기구승인을 받았으며,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 사무실을 꾸리고 이달부터 4개 시·도 구성원이 모여 업무를 추진 중이다.

합동추진단은 ▲특별지자체 기본계획 수립 ▲규약 제정 ▲초광역사무 발굴 ▲국가이양사무 발굴 ▲특별지자체 의회 설치 종합계획 수립 ▲대외협력 등 충청권 초광역협력에 필요한 사무를 공동 추진한다.

이후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사령탑으로써 1년여간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에 필요한 주요과제 추진에 주력하게 된다.

특히, 산업, 교통, 문화 등 분야별 초광역협력 사업을 중앙부처, 지자체 협의를 통해 발굴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향후 충청권 상생발전과 국가 균형발전 선도모델을 실현시키는 동시에 국가 혁신성장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른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먼저 구축된 경상도 메가시티가 균열이 많이 갔다고 얘기를 들었다"라며 "충청도만이라도 힘을 똘똘 모아서 협력해 충청권 전체 도민과 시민들의 소망을 함께 이루도록 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갖고 있는 정치적인 모든 것들을 지역 발전, 충청도의 발전을 위해 양보하겠으며 앞으로도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야말로 ‘울트라 충청’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충청권의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자치단체를 창조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청을 뛰어넘는 새로운 충청을 위해 메가시티도 완벽한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더 혁신적이고 발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단호한 결정을 하고 정치적 생명을 다 바쳐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특별지방자치단체라 말하고 있지만 특별지방자치'도'가 되는 쪽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결의를 다졌다. 그는 "시·도의 행정 경계를 넘어서는 '특별지자체'라는 이 도전은 충청권의 동반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격려하며 "각 시·도가 쉬운 것부터 하나씩 이뤄나가면 우리(충청권)가 원하는 행복한 길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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