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31일 공공기관 방문 두 번째 순서로 대전세종연구원(원장 김영진)을 찾은 이장우 시장이 대전을 일류연구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시장은 연구원을 지역 대학과 연구소 등의 컨트롤타워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는 한편 지역만의 데이터를 집대성한 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아울러 연구원에 재직 중인 젊은 직원들 비롯해 지역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김영진 원장은 이날 연구원을 방문한 이장우 시장에게 ▲우수 연구인력 확충 ▲대전세종연구원 자료관 확충 ▲연구원 청사 주차공간 확보 ▲대덕특구 50주년·엑스포 30주년 대전·세종 정책엑스포 참석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도시만의 특색 있는 연구들이 나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수 연구인력 확충에 대해서는 박연병 기획조정실장 등에게 검토를 지시하면서도 연구원이 지역 대학 등의 컨트롤타워로 역할을 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동시에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연구원이 지역 대학들의 연구가 활발하게 촉진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과 더불어, 이들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면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며 “깊이 있는 개입보다는 연구를 보다 심도 있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면 인력 문제는 자연히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 자료관을 확충해 달라는 요청과 관련해서는 “당연한 건의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자산은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며 “연구원과 대덕특구 연구기관의 자료들을 다 모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박물관도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연구원 청사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한 지원 요청에 대해서도 시 관계자 등에게 적극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청사 주차면은 38면인데, 등록된 차량 수는 103대다.
각종 세미나 및 시민참여 행사 시 주차공간이 부족한데다 인근에 스쿨존이 있어, 직원들이 연구원 밖에 무분별하게 주차할 경우 어린이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큰 비용이 드는 것이 아닌 만큼 즉각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또, 대덕특구 50주년·엑스포 30주년 대전·세종 정책엑스포 참석 건의에 대해서는 흔쾌히 수락했다.
이밖에 한 연구원이 건의한 해외연수와 청년 정책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견문을 넓히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가 산업도시 500만 평 조성과 이를 지원하는 대전투자청 등을 설립하려는 이유도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라며 “나아가 무상보육까지 실현해 지역을 수도권이나 서울보다 살기 좋은 일류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