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서라백] '윤심'을 등에 엎고 당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의 '얍삽한' 행동거지가 구설수에 올랐다. 남진과 김연경의 지인 모임에 불쑥 나타나 '인증샷'을 찍고는 마치 그들이 자신의 지지자인 척 자랑질을 했다는 거다. 오해받은 남진과 김연경의 입장에선 황당하고 억울할 수 밖에. 김연경에게 거하게 '등짝 스매싱'을 맞아도 할 말이 없는 판국, 명색이 여당 당대표에 나서겠다는 양반의 언행이 가볍기 짝이 없다.
그래서일까? 최근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지난달(1월26~27일)조사 중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집계로는 안 의원이 60.5%, 김 의원이 37.1%를 차지해 23.4%의 격차를 보였다.
나경원 의원의 출마 포기로 '대세론'을 굳힐 줄 알았던 김 의원에게는 당혹스런 결과다. 또한 이 조사가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포기 선언전에 나온 것임을 감안하면 사표의 일부가 안 의원으로 흐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최종 투표에서 김 의원의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윤 정부의 성공과 당무 추진의 안정을 원하는 책임당원들의 표심이 김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물론 투표함의 최종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만약 안 의원이 대표 자리에 오르면 대통령과 '윤핵관'의 당권 장악 스텝이 꼬이게 된다. 어쩌면 검찰은 벌써 '캐비넷'을 뒤지고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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