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정청래 "윤석열, 불의의 정치적 사고"
대전 찾은 정청래 "윤석열, 불의의 정치적 사고"
대통령의 조건 다섯 가지 중 하나도 구비 못해
공정과 정의 잣대 들이대지만 아내 앞에선 침묵
"검찰통치로 민주주의가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어"
  • 신성재 기자
  • 승인 2023.02.02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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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전 BMK컨벤션에서 열린 중구지역위원회 당원교육 강사로 초빙된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은 미소를 머금으며 “존경하는 인물을 뽑으라면 에이브러햄 링컨이라고 하지 않겠다. 바로 박순분, 저희 어머니시다”고 말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저의 어머니, 고(故) 박순분 여사께서는 꿈이 있으셨습니다.”

충청의 아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서울마포을)이 1일 대전을 찾았다. 그는 어머니의 이름과 함께 잃어버린 민주주의의 회복을 염원했다.

특히 대통령의 다섯 가지 조건을 제시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 중 하나도 구비되지 못한 ‘불의의 정치적 사고’라고 규정지었다.

또 반목과 증오의 정치로 집권한 윤 정부는 공정과 정의의 잣대를 들이대지만, 김건희 여사의 비위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검찰통치로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국회와 국민의 힘으로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대전 BMK컨벤션에서 열린 중구지역위원회 당원교육 강사로 초빙된 정 수석최고위원은 미소를 머금으며 “존경하는 인물을 뽑으라면 에이브러햄 링컨이라고 하지 않겠다. 바로 박순분, 저희 어머니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 어머니 박순분 여사는 꿈을 꿨다”며 “일제치하와 6.25 전쟁의 포화 속에서 남편을 잃을 뻔하며 평화로운 국가를, 자퇴한 채 지게를 지고 걸어가던 제 형을 보며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나라를, 학생 운동을 하며 모진 고초를 겪는 저를 보며 민주주의가 넘쳐 흐르는 국가를…(꿈꿨다)”고 강조했다.

충남 금산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정 수석최고위원은 생전 어머니가 그토록 바랐던 평화롭고, 풍요로운 민주주의 국가가 민주화 투사들의 노력으로 지금 이 땅에 펼쳐졌건만, 근래에 들어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바로 대통령의 조건 다섯 가지 중 어느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서 말이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먼저 시대정신을 지녀야하며, 본인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 같은 강력한 지지층이 함께 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정치적 업적과 이를 뒷받침해줄 라인업(line-up)이 구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윤 대통령에게 어떤 스토리가 있느냐”고 반문한 뒤 “사법고시 9수에 술 먹고 아내를 만나기전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한 분이 아니다. 어떠한 조건도 맞지 않는, 그야말로 반목의 정치가 낳은 불의의 정치적 사고”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특히 그는 윤 대통령이 ‘공정과 정의’를 내세웠지만, 정작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논문 위조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아내 김건희 여사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침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검찰을 동원해 적극 비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세 차례나 소환하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키며, 사실상 유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정 최고수석위원은 주장했다.

끝으로 정 최고수석위원은 “180석이라는 의석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실망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질 것”이라며 “국회의 민생현안 입법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우리는 싸울 것이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저희를 믿고 오는 4일 열리는 윤 정부의 민생파탄과 검사 독재 규탄 대회에 참여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황운하 국회의원(중구)을 비롯해 박용갑 전 중구청장,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 전병용 전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조성칠 전 대전시의원, 육상래 중구의회 부의장, 류수열·유은희·김선옥·오은규 중구의원, 김헌경·이성종·이홍렬·송태준·장수현·김완수 민주당 대전시당 중구지역위원회 고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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