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변광섭이 바라본 청남대 "체질을 개선하라"
크리에이터 변광섭이 바라본 청남대 "체질을 개선하라"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 청남대 발전 방안 구상 주목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2.06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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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본관 전경.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청남대 본관 전경.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최근 충북의 관광지 중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관광지를 넘어 지역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청남대는 어떤 미래 가치를 지녔을까 궁금해진다.

청남대는 대청댐 부근 182만 5,647㎡(55만 평)의 면적에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지어졌다. 빼어난 자연환경과 최상의 조경미를 갖춘 청남대는 세계 어떤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멋진 곳이다. 

대통령만이 누리던 청남대가 2003년 4월 1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간에 선물한 지 20년이 됐다. 

그동안 청남대는 개방 이후 2017년 1000만 명 돌파 이후 지난해 누적 관람객 1300명을 넘어서며 해마다 평균 8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국민관광지가 됐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역점 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전초기지로 청남대를 꼽았다. 그는 대통령 별장이라는 상징성은 물론, 빼어난 자연환경과 공간을 품고 있는 청남대에게 또 다른 무엇인가를 주문하고 있다.   

그렇다면 청남대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까?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 좋다는 의견도 있고, 마치 놀이공원처럼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청남대라는 그대로의 가치와 활용을 통한 변화 사이에서 어느 것이 옳은지 그른지의 판단이 공존하고 있다.  

김 지사는 “청남대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라면도 끓여 먹을 수 있게 해달라”며 SNS에서 상소문에 가까운 규제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다소 과격해 보이는 열정이 가득하다.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 사진=변광섭/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 사진=변광섭/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이에 지역의 대표적인 크리에이터인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의 청남대에 대한 제안이 눈길을 끈다.

변 대표는 최근 청남대 민관위원 회의를 갖고 청남대의 명소화에 필요한 제안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그는 “청남대를 명소화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규제완화도 필요하고, 주차장 개선도 필요하지만, 더 시급한 것은 충북도가 운영하고 있는 체질개선입니다. 행정의 잣대로는 적자운영을 해결할 수 없고, 세계화 또한 요원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문 경영인 중심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청남대만의 글로벌 콘텐츠와 마케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큐레이터가 전담 배치되어야 합니다. 창의와 혁신, 도전과 성과 중심의 체질개선이 필요합니다. 더 나아가 청남대와 주변의 유무형 자원을 연계한 역사문화+생태+농경+자연예술의 거대한 클러스터를 체계화해야 합니다. 청남대만으로 먹고 살겠다는 발상은 자칫 주변의 마을과 공간을 고립시키고 분열케 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의와 청남대를 잇는 수상대교를 조성하고, 물길, 숲길, 들길, 마을을 체계화 및 명소화하며, 이곳에서 세계적인 자연예술제를 열고, 사계절 테마 축제가 펼쳐지며, 체류, 체험, 치유가 있는 문화환경을 만들면 좋겠습니다”라고 제안했다.

변 대표는 “최고의 예술은 자연입니다. 자연은 결코 서두르지 않으며 모든 것을 치유케 합니다. 청주와 충북은 하늘이 준 선물입니다”라며 청남대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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