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청양군 소속 공무원들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위해 직접 출연하고 촬영·편집한 영상이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최근 ‘#고향사랑기부제 #청양 #기부’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2분 분량의 영상은 행정지원과 공직자 11명이 출연하고, 기획감사실 촬영팀이 촬영과 편집을 거쳐 완성됐다.
영상은 김미숙 인사팀장과 한재선 고향사랑팀장이 청양먹거리직매장 유성점을 방문, 청양산 농산물을 고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영상 초반부에 한 팀장은 김 팀장에 “혹시 기부해봤어? 나도 할 줄 몰랐고 적은 돈으로는 안 될 줄 알았거든?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라고 말하는 장면을 담았다.
그러면서 이어서 김 팀장의 고향인 청양 발전과 고향사랑기부제의 연관성, 기부 방법, 답례품 선택권과 세액공제 혜택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 장면에는 김선식 과장을 비롯한 행정지원과 직원들이 ‘청양애(愛) 기부한 당신 참 아름답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고향사랑기부제로 사랑을 전하세요”라고 외치고 있다.
영상은 유튜브에서 ‘청양군 고향사랑기부제’ 또는 ‘청양군 고향사랑기부 캠페인’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김선식 과장은 “개별적인 홍보 제한 속에서 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돌파구가 필요했다”며 “국민 대다수가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는 점을 감안해 직원들이 직접 만든 홍보 영상을 올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의 재정 확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1일 도입됐다.
개인이 자신의 고향이나 희망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기부하면, 세액 공제와 답례품(기부액의 30%·최고 150만 원)을 제공한다.
군은 지난달 말까지 총 4019만 원을 모금했으며, 하반기부터 군민의 복리 증진을 중심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기부자에게는 고춧가루, 구기자차, 구기주, 한과, 전통 장류 세트 등 농산가공품과 무농약 쌀, 표고, 꿀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청정 농산물을 활용한 간식 꾸러미상품, 숙박·체험이용권, 벌초 대행권 등 답례품을 추가로 개발해 기부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