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정의당
[청년광장]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정의당
'민주당 2중대' 별명이 싫다고 엉뚱한 행동 하나?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3.02.13 10:1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정의당은 노회찬 전 의원이 타계한 이후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 같다. 그들에게는 어떤 강박관념만이 강하게 사로잡혀 있는 것 같아 보인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밀월 관계를 형성하자 보수 정당 지지층들과 보수 언론들은 정의당을 두고 민주당 2중대라는 프레임을 씌웠다.

이후 21대 총선 전후로 양당의 밀월 관계는 파탄이 났는데 이 무렵부터 정의당은 민주당 2중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만 사로잡혀 있다. 홀로서기를 하겠다는 마음 자체는 별로 비난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민주당 2중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국민의힘 2중대의 길을 가겠다면 그건 마땅히 비판받아야 할 것이다.

지난 11일에 정의당은 국회에서 의원단·대표단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당장 특검을 도입하는 것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의당 관계자는 특검 도입에 대해 신중하자는 입장이라며 일단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를 포함한 강도 높은 수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특검이 방탄용이라는 오해를 사고 있는 상황이라며 “2월 내 특검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겠다는 것도 민주당의 일방적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향후 검찰의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특검 도입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특검 도입을 위해특검법안을 곧바로 본회의에 올리는 패스트트랙지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재적의원 5분의 3(180)의 찬성이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은 현재 169석인데 사실상 더불어민주당과 완전히 결별했다시피 한 양향자 의원을 제외하고 친야 무소속 의원은 김진표 국회의장과 민형배 의원, 양정숙 의원, 김홍걸 의원, 윤미향 의원까지 총 5명이다.

이들을 더해도 174석에 불과해 6명 이상의 표가 더 필요하다.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의 정당에서 6명 이상이 협조를 해주어야만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정의당이 또 어깃장을 놓은 것이다. 말은 번지르르하지만 실상 보이는 의도는 속된 말로 민주당 엿 먹이기로밖에 안 보이는 상황이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김건희 특검법에 신중해야 하고 또 무엇이 방탄용이란 말인가? 정의당의 이 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범죄자라는 전제 하에서 나온 말에 불과하다. 무죄 추정의 원칙은 어디다 갖다 팔아먹은 것인가? 정의당이 망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나온 것이다. ‘민주당 2중대라는 별명을 벗겠다고 해서 무작정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모든 일에 어깃장을 놓으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재판 결과와 현재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털끝 하나 못 건드리는 꼴을 보고도 특검 도입에 신중이니 월 내 특검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겠다는 것도 민주당의 일방적 계획이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김건희 특검법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탄용으로 매도하는 정의당의 악의적 주장.
김건희 특검법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탄용으로 매도하는 정의당의 악의적 주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전국위원회에서 "정의당의 2중대 프레임에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며 재창당 추진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오늘 재창당추진위를 발족하는 것을 시작으로 3월까지, '재창당전국투어'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17개 시도당을 돌며 당원들과의 소통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9월 정책 당대회에서 추진될 1단계 재창당은 2024년 총선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걷어 유력한 제3당의 영향력을 되찾고, 그 힘을 통해 우리 정치의 오래된 판을 바꾸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이정미 대표는 무엇이 정의당을 지금 소멸위기로 몰아넣은 것인지 제대로 진단하지 못했으면서 이름만 재창당이니 번지르르하게 늘어놓고 있는지 모르겠다. 현재 어느 누구도 정의당을 보고 민주당 2중대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이런 정의당의 황당한 행보에 대해 여론조사전문가 박시영 씨는 페이스북에서 여론조사 꽃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정의당 지지층 80.4%가 김건희 특검법 도입에 찬성한다고 하며 정의당 지도부 입장과 상반됨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시영 씨는 지도부가 이 중대한 사안에 대해 당원 여론조사를 해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건희 특검법 도입에 관한 여론조사 도표.(출처 : 여론조사꽃)
김건희 특검법 도입에 관한 여론조사 도표.(출처 : 여론조사꽃)

결국 정의당 지도부는 자신들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당원들의 의사마저 무시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정당의 주인이 당원인데 당원의 의사를 무시한다면 그 정당이 왜 필요하겠는가? 실제로 지금 정의당 당원게시판은 지도부를 향한 비난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고 어설프게 간 보기를 하면 망하는 법이다. 그건 이미 2016년에 안철수가 창당했던 국민의당이 몸소 잘 보여주지 않았던가? 캐스팅보트는 국정을 조율하기 위해 발휘하는 것이지 자신의 당 존재감을 높이는 무기로 악용하면 안 되는 것이다. 국민들이 다시 다당제에서 양당제로 회귀시킨 이유 또한 캐스팅보트를 악용하는 정당의 모습 때문이었다.

이런 정의당을 향한 역풍이 쏟아지자 부랴부랴 12일에 곽상도 1심 재판 내용을 비판하며 대장동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발표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말을 내놓지 않고 있다.민주당 2중대라는 별명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민주당보다 더 선명한 개혁노선을 추진하면 된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박빙으로 겨루는 상황에서 한 끗 차이로 승부가 날 상황일 때 정의당도 결단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심상정은 다당제 확립같은 소리나 하며 10% 이상 득표를 목표로 한다며 명분 없는 완주를 강행했다. 다당제 확립은 총선에서 국회 의석을 더 많이 획득하는 것으로 해야지 본인 한 사람이 대선에서 10%를 얻든 20%를 얻든 그게 다당제 확립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다당제 확립은 결국 핑계였고 심상정 본인 자신의 대선 득표율에 집착해서 명분 없이 완주를 강행한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 그렇게 큰 그림을 못 보고 자신의 작은 이익에 집착한 결과 노동자와 농민을 대변하는 정당노동자와 농민을 탄압하는 정권을 출범시킨 1등 공신이 된 역사의 아이러니를 맞았다

차라리 그들에겐 충격 요법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지금 정의당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방황하고 있다. 지금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 단 1석의 의석도 얻지 못한 채 20년 만에 원외 정당으로 쫓겨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경고 2023-02-13 12:08:16
민주당이 먼저 정의당을 물먹인 것은 싹 빼놓으셨네요. 정의당이 뼈에 사치도록 얼마나 분했을까요. 다 합의한 선거법 개혁을 뒤집고 스스로 위성정당 만든게 누구였죠? (선거 끝나자 '날조정당' 거둬들이고...) 좀 공정하게 글을 씁시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