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Again 2021”을 외치며 국민의힘 전당대회 돌풍을 예고했다.
이 전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전당대회의 터닝포인트는 지역별 순회 연설에서 나왔다”며 “Again 2021”이라고 했다. 2021년은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예상을 깨고 당 대표로 선출된 해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제주를 시작으로 우리 후보들이 각자의 정견을 발표한다. 후보별로 잘 준비했다고 자부한다”며 “화끈하게 승부 보겠다”고 했다.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이준석계로 불리는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은 한 명의 탈락자 없이 모두 ‘컷오프’를 통과해 본경선에 진출했다. 천하람(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당 대표 경선에 나서고 허은아 의원과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에 도전하며 이기인은 청년 최고위원 본 경선에 진출했다.
반면 5선인 조경태 의원과 4선인 윤상현 의원은 당 대표 경선 컷오프에서 탈락했고 친윤(친윤석열계)로 불리는 이만희, 박성중, 이용 의원도 최고위원 본 경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이 윤석열에게 이겼다’는 평가도 들려 온다.
정치권에서는 ‘천아용인’의 돌풍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천 위원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로 최종 선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최소한 김기현, 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를 흔들어 놓은 것은 분명하다.
‘천아용인’의 응원송도 공개됐다. ‘천아용인’은 자신들을 ‘개혁보수 얼라이언스’로 소개하며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리는 앞으로의 한 달 동안을 ‘아름다운 비행’으로 지칭했다. 그러면서 비행 중 ‘핵심 관계자를 비롯한 대통령실의 개입’과 ‘단일화 요구 및 사퇴 종용, 롤 변경’은 금기사항이라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