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호영 교섭단체 연설...“자가당착이자 유체이탈”
민주당, 주호영 교섭단체 연설...“자가당착이자 유체이탈”
- 이수진 대변인,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도긴개긴”
- 정청래, “지난 정권 탓, 남 탓만 늘어놓은 ‘냉무’ 연설”
- 여야 의원, 자기 당 연설엔 박수 보내고, 상대 당 연설엔 ‘고성’ 지르고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02.14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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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자가당착이자 유체이탈”이라며 비난했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이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집권 여당의 비전이나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고 위기의 책임을 전 정부와 야당에 전가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도긴개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들어 인사 참사를 시작으로 외교 참사가 이어졌고 159명의 국민께서 목숨을 잃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 뒤이어 다시 서울 상공이 뚫리는 안보 참사가 터졌고 이제는 난방비 폭탄 공공요금 인상으로 민생경제 참사가 벌어지고 있다”며 전날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적한 ‘윤석열 정부의 5대 참사’를 다시 꺼내 비판했다.

그러면서 “난방비 폭등, 고물가·고금리에 선제 대응은커녕 사후 대응책마저 시늉에 불과한 윤석열 정권은 민생경제 위기의 소방수가 아니라 위기의 진원지”라며 “국민의힘은 정치의 신뢰 회복은 남 탓이 아닌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출발해야 함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 대표연설이라면 ‘무엇을 하겠다’라고 비전을 제시해야 하거늘 ‘무엇이 문제다’는 진단도 없고 오로지 지난 정권 탓, 남 탓 타령만 늘어놓았다”며 “한마디로 냉무(내용이 없는)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그래서 여당, 국민의힘은 무엇을 하겠다는 거냐”며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정책 비전도 제안도 없고 연설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비난하는 데에 할애하고 있다. 잔소리 같은 훈시”라고 평가절하했다. 

정의당도 비판에 나섰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한마디로 전 정부 탓, 남 탓, 유체이탈 그 자체였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을 대변해야 할 국회의 책임과 의무를 잊고 그저 대통령 심기 경호처가 돼버린 집권당의 책임을 처절히 고백하는 참회록을 먼저 써야 한다”고 공격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이 제20대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의석을 차지한 이래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급격히 붕괴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압도적 다수의석을 앞세워 합의제의 핵심 요소들 대부분을 무력화하며 의회민주주의를 형해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정권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이었다”며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공약을 지킬지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주 원대대표는 이날 연설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민주당을 비판하는데 할애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의 연설에 박수를 보냈고 민주당 의원들은 야유와 고성으로 맞섰다. 전날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연설 때의 모습과 정반대의 모습을 여야 의원들이 함께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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