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메르스 병원...정부만 쉬쉬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메르스 병원...정부만 쉬쉬
    포털에 ‘메르스 병원’만 검색해도 최신 상세 정보 알수 있어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5.06.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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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카페글에는 전국 10여개 병원 이름과 위치는 물론 해당 병원에서의 환자체류 일자와 접촉자 수, 격리된 의료진 명단까지 상세하게 올라와 있다. 팀과 거래처 등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봐서 이는 제약회사 또는 의료기기 등 병원 납품회사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정부의 메르스 병원 비공개에도 불구하고 포털에는 실시간으로 해당 병원이 공개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이를 퍼 나르며 공유하고 있는데 ‘괴담’ 수준이 아니라 정부 역시 딱히 이를 제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정부의 실효성 없는 비공개가 오히려 불신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2일 현재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메르스 병원’이라고 검색하면 수 백 개의 게시글을 통해 관련 병원 이름을 쉽게 알아낼 수 있다.

    한 카페글에는 전국 10여개 병원 이름과 위치는 물론 해당 병원에서의 환자체류 일자와 접촉자 수, 격리된 의료진 명단까지 상세하게 올라와 있다.

    이는 팀 칸에 지역, 거래처 칸에 병원이름이 적혀 있는 것으로 봐서 제약회사 등 병원에 물품 등을 납품하는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 메르스 병원 명단을 정확하게 기재한 한 사진이 SNS를 통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의료기관 출입구에 부착한 것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에는 메르스 병원이름을 써 놓은 뒤 그 옆에 ‘좌측 지역 및 병원을 방문한 환자 및 대원은 병원 외부에서 환자를 진료할 예정임’이라고 적혀 있다. 맨 아래 두 곳이 추가로 게재한 대전지역 종합

    역시 명단을 정확하게 기재한 한 사진도 SNS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의료기관 출입구에 부착한 것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에는 메르스 병원이름을 써 놓은 뒤 그 옆에 ‘좌측 지역 및 병원을 방문한 환자 및 대원은 병원 외부에서 환자를 진료할 예정임’이라고 적혀 있다.

    정부는 메르스 발병 병원을 공개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지역과 병원을 밝히면 주민들 사이에서 공포와 걱정을 키울 수 있고, 해당 병원에 불필요한 '낙인'이 찍히면서 환자들이 내원을 꺼리는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메르스 환자를 당국에 신고해야 할 병원들이 경영상 피해 때문에 환자 입원·내원 사실을 숨겨 방역망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출현 가능성 없다던 3차 감염자까지 나온 상황인 만큼 지역과 병원을 공개해 해당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확산 방지과 감염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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