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졌던 장외투쟁을 접고 의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환영하면서 의회 정상화를 위해 같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완희 원내대표는 23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청주시청사 본관동 철거비 관련 기금운영계획안으로부터 시작된 여야 예산 갈등 정국을 오늘부로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의회 복귀를 전격 선언했다.
이어 “최근 난방비, 전기요금 폭탄 등 민생현안을 해결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해야 하는 시의원 본분을 다하기 위해 원상복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의회 파행을 막고 정상적인 의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김병국 의장과 국민의힘에서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상임위원장 재선출 등 의회 정상화 등에 대해서는 “지난해 7월 개원 시 양당 합의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존중되고 지켜질 것으로 본다. 의석수 변동이 있어도 합의 사항은 존중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켜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장을 찾은 박노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와 손을 맞잡고 민주당의 등원 결정을 환영했다.
박노학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조건 없는 등원 결정에 대해 감사드리며 환영한다. 앞으로 의회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힘도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장 문제 등에 대해 넓은 마음으로 3월 본회의나 임시회 등에서 민주당에서 선출해 올리면 본회의장에서 같이 결정하겠다. 21명 의원들 각자 생각이 있겠지만 되도록 민주당 의견 들어주는 방향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