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환자 접촉하고 학교 친구들 만나…
메르스 확진 환자 접촉하고 학교 친구들 만나…
대전 모 대학 간호학과 학생들 실습 중 만나… 의료·보건계열 실습 중단 잇따라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5.06.03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전 한 대학 간호학과 학생이 실습 중 메르스 확진 판정 환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대전의 모 대학 간호학과 학생들이 실습 중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혼란이 일고 있다.

3일 지역 대학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당 학교의 간호학과 학생 중 3명이 지난달 3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국내 16번째) 환자와 직접 만났거나 한 공간에 있었다.

국내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서 입원했던 16번 환자는 대전으로 내려 온 후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나 A병원에 입원했다. 상태가 심각해지자 B병원으로 옮겨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았다. 16번 환자가 B병원 입원 중에 학생들과 접촉한 것이다.

해당 학생들은 환자와 접촉한 후 학교 친구들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 측은 해당 학과 3학년 학생 260명을 대상으로 조기 종강 조치를 취했다가 더욱 철저한 예방을 위해 기존 전체 학교 종강을 1주일 앞당겨 4일부터 조기 방학에 돌입하기로 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발열 등 메르스 증세를 보인 적은 없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 격리를 시켜야 한다고 해 자가 격리 중”이라며 “2주 후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복귀할 것이다. 학과 학생들의 다른 병원 실습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간호학과 학생들의 메르스 확진 환자 접촉 등 감염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지역 간호·의료·보건학과들이 연달아 실습을 중단하고 있다.

현재 한남대와 건양대, 대전대, 배재대, 대전과학기술대 등 지역 대부분 대학의 간호학과는 전원 실습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이날 교육부는 메르스 사태로, 실습 중 복귀한 간호학과 학생들이 학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