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그랑프리 5회 우승에 빛나는 정종진(20기 김포)이 2023 계묘년 첫 대상경륜 우승컵을 안았다. 정종진은 지난 26일 열린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결승전에서도 빠른 상황판단과 과감한 결단력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 회차 경주에서 3일 내내 추입승을 거뒀던 정종진은 24일(금) 예선전에서는 작심한 듯 친구 조영환을 뒤에 붙이고 과감한 선행 우승을 차지하며 몸 상태를 체크했고 다음날 준결승에서는 결승전을 대비해 체력을 비축하려는 듯 정하늘의 선행을 십분 활용하면서 추입에 주력했다.
이날 결승에는 예선과 준결승을 거쳐 살아남은 정종진(20기 김포), 양승원(22기 청주), 신은섭(18기 동서울), 정하늘(21기 동서울), 정정교(21기 김포), 공태민(24기 김포), 성낙송(21기 상남)이 나섰다.
성낙송을 제외한 6명의 비노조 선수들은 정종진과는 서울체고 선배, 김포팀 후배, 경륜트랙팀 후배로 인연이 있었기에 대다수의 전문가들과 팬들은 편성운이 좋은 정종진의 우승을 예상했다.
정종진은 1코너를 가장 먼저 빠져 나간 뒤 더 이상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순간속도 70.3km/h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2위는 정종진과 20회의 동반 입상을 합작한 신은섭 차지였고 3위는 정하늘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종진은 “태국 전지훈련으로 몸 상태가 상당히 좋았다. 초반 시속이 올라갈 것을 예상하고 선행타이밍을 잡은 것이 주효했다”며 “늘 한결같은 플레이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대상경륜 우승상금 1400만원은 정종진에게 돌아갔고 2위 1100만원 3위 10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