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지난 정부에서 ‘검찰 개혁’이 정국의 뇌관으로 떠올랐던 배경에는 검찰과 관련한 굵직한 사건이 줄줄이 터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일명 '검언유착' 사건과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사건' 등이 있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모두 이 사람을 거쳐 갔다는 것이다. 검언유착의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제보자X다. 그는 검언유착 뿐만 아니라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을 파헤치고 이를 언론에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직접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진 않으나, 현재도 검찰과 관련된 사건을 파헤치며 다양한 영역에서 검찰 개혁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이토록 검찰 비리를 파헤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제보자X는 사건에 휘말려 2014년, 구속을 겪게 된다. 당시 검찰은 금융전문가로 알려진 그에게 수사 기법 등의 조언을 구하기 시작한다. 지속적으로 도움을 받기 시작한 검사들은 시간이 흐르자 그에게 검찰 내부에 따로 방까지 마련해주며 수사 편의를 제공했다고 제보자X는 증언한다.
죄수임과 동시에 검사의 바로 옆에서 수사 방식을 도왔던 제보자X. 그는 "검사는 수사 방식은 두 가지다. 죽이는 수사와 덮는 수사"라며 "검사는 죽이는 수사로 명성을 얻고, 덮는 수사로 부를 쌓는다"고 강조한다. 28일 제보자X 인터뷰 1편이 굿모닝충청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이어 2편은 3월 1일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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