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28일 천안 아우내장터가 ‘대한독립만세!’ 함성으로 뜨겁게 물들었다.
그날의 함성을 재현한 아우내봉화제는 천안시가 아우내 만세운동의 거사를 알리기 위해 매봉산에 봉화를 올린 유관순 열사의 의거에 착안해 매년 2월 말일 거행하고 있다.
3.1절의 전야제로 자리 잡은 아우내 봉화제는 1978년부터 개최한 유서 깊은 행사다.

먼저 유관순 열사 추모각과 순국자 추모각에서는 추모사, 헌화, 분향 등 추모제를 진행했다.



행사가 준비된 사적관리소 광장에서는 봉화탑의 점화로 아우내봉화제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천안 청년회의소 회장의 대회사, 천안시장 등 내빈들의 기념사를 다음으로 기미독립선언서의 낭독과 3.1절 노래의 합창, 재현행사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의 절정인 횃불 행진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시민들이 동참해 3.1운동의 애국정신을 기억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여느 때보다 환하게 불을 밝히며 출발했다.

사적관리소 광장에서 출발해 열사의 거리를 지나 아우내장터까지 이어지는 1.2km 코스를 이동했다.

아우내장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의 재현행사를 마무리하며 화려한 불꽃놀이를 끝으로 아우내 봉화제 행사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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