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순신 사태는 현실판 스카이캐슬”
민주당, “정순신 사태는 현실판 스카이캐슬”
- 이재명, “가해자 스카이캐슬 꼭대기서 승승장구하는 지독한 현실”
- 박홍근, “강제 전학 처분받고도 서울대 입학...입시비리 의혹”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03.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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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불거진 정순신 사태와 관련 '현실판 스카이캐슬'이라고 비난했다. 사진은 지난 1월 26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불거진 정순신 사태와 관련 '현실판 스카이캐슬'이라고 비난했다. 사진은 지난 1월 26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사태에 대해 ‘학교폭력은 물론 입시 비리 의혹이 있다’며 ‘현실판 스카이캐슬’이라고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 ‘정순신 사태’를 보며 전 국민이 공감하셨을 말”이라며 “검사 아빠가 계급이 되어버린 신분제 사회의 단면부터 총체적 인사 참사와 책임 회피까지 현실은 더 지독했다”고 날 선 지적을 했다.

이어 “학폭임이 인정되어 강제 전학 징계를 받았음에도 정 모 군과 그 부모는 반성은커녕 징계 취소소송에 가처분을 이어가며 피해 학생을 괴롭혔다”며 “부모 잘 만난 이 가해자가 서울대 입학까지 하며 승승장구하는 동안 피해자는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하며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했다.

또 “아버지가 고위 검사가 아니었다면 상상하지도 못할 가해다. 아들은 폭력으로 다른 학생을 괴롭혔고, 아버지는 ‘법 기술자’의 실력으로 피해 학생의 상처를 헤집으며 가해자 아들을 위한 비단길을 깔았다”며 “피해자는 인생을 망치고 가해자는 스카이캐슬 꼭대기에서 승승장구하는 지독한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색 몇 번 해보면 알 수 있는 사건에 대해 ‘본인이 말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는 대통령실, ‘전혀 몰랐고 알기 어려운 구조’라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까지 하나같이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며 “검증할 수 없었던 게 아니라 검증할 생각조차 안 했던 것 아니냐. 대통령이 낙점했으니 검증 담당자들이 온통 같은 ‘친윤검사‘ 식구들이니 ‘프리패스’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열린 정책조정회의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서울대 입학은 입시 비리로 번지고 있다”며 “학교폭력으로 최고 수위 징계인 강제 전학 처분을 받은 사실이 1년간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되지 않아 교육부 지침을 어긴 사실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서울대 입학 당시 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기록이 있었다면 어떻게 입학이 가능했는지, 그 과정에서 또 봐주기와 불법 행위는 없었는지 서울대와 교육 당국이 즉각 조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며 “검증 부실을 넘어 공문서위조 등 불법 의혹까지 드러난 만큼 공수처가 바로 나서 엄중히 수사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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