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3일 오후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됐던 80대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에 거주하는 84세인 이 남성 환자는 지난달부터 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30일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됐지만 최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에서는 3차 감염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보건당국에 다시 한 번 감염 여부를 의뢰했으며 검사는 4일 새벽께나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병원은 대전 첫 메르스 확진환자 A(40)씨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일반 6인 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함께 입원했던 2명은 지난 1일 3차 감염자로 확진판정을 받아 A씨와 함께 국가지정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나머지 3명은 현재 이 병원 격리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 3명이 모두 음성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이 병원 환자 100여명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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