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은 다르네"…내포신도시 백제금동대향로 호응
"부여군은 다르네"…내포신도시 백제금동대향로 호응
12억 들여 진품 약 11배 크기로 홍예공원에 조성…SNS 공유 등 새로운 볼거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3.06 11:0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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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이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조성한 백제금동대향로 조형물이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 부여군이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조성한 백제금동대향로 조형물이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이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조성한 백제금동대향로 조형물이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군이 내포신도시에 조성한 상징조형물이 사실상 ‘애물단지 신세’에 머물러 있다는 점과 대조되는 대목이어서 눈길을 끈다.

앞서 군은 2021년 11월 19일 홍예공원 현장에서 박정현 군수와 이필영 당시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제금동대향로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군이 12억 원을 들여 만든 백제금동대향로 조형물은 진품의 약 11배 크기로, 지름 3.4m에 높이는 7.5m에 달한다.

국보 제287호인 백제금동대향로는 불전에 향을 피울 때 쓰는 것으로, 1993년 부여군 능산리 백제시대 절터에서 출토됐다.

특히 제일 위쪽에는 5명의 악사가 피리와 소비파, 현금, 북을 연주하고 있고, 각종 무인상과 기마수렵상 등 16명의 인물과 함께 봉황과 용, 호랑이와 사슴 등이 살아있는 듯 표현돼 있어 찬란했던 백제 문화예술의 결정체로 평가되고 있다. 실물은 국립부여박물관이 보관 중이다.

박정현 군수가 제막식에서 “이번 조형물 설치로 백제인의 정신이 담긴 백제금동대향로가 충남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도정 발전과 화합, 중흥을 염원하는 상징적 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반면 나머지 시‧군의 상징조형물은 인적이 드문 곳에 설치돼 있거나 투입된 예산 역시 적게는 3000만 원, 많게는 2억 원 정도에 그치다 보니 주민들 사이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앞서 부여군은 지난해 11월 19일 홍예공원 현장에서 박정현 군수와 이필영 당시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제금동대향로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부여군 제공)
앞서 부여군은 지난해 11월 19일 홍예공원 현장에서 박정현 군수와 이필영 당시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제금동대향로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부여군 제공)
국보 제287호인 백제금동대향로는 불전에 향을 피울 때 쓰는 것으로, 1993년 부여군 능산리 백제시대 절터에서 출토됐다. (부여군 제공)
국보 제287호인 백제금동대향로는 불전에 향을 피울 때 쓰는 것으로, 1993년 부여군 능산리 백제시대 절터에서 출토됐다. (부여군 제공)

특히 일부 시‧군 조형물은 골프장 건설 공사 현장 바로 앞에 조성돼 있거나 허술하게 만들어진 것도 적지 않아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위원장인 김옥수 의원(국민‧서산2)은 얼마 전 진행된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설치한 조형물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전에 주민들이 많이 찾는 장소, 즉 홍예공원 등 접근이 용이한 곳으로 모아 관리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부여군이 백제금동대향로 조형물을 내포신도시에 조성해 준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홍예공원의 대표 볼거리가 됐다”며 “타 시‧군의 경우 성의가 없어 보이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주민은 SNS를 통해 백제금동대향로 조형물 사진을 올리는 등 호응이 큰 분위기다.

도청을 출입하는 기자들 사이에서도 “도내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부여군이 내포신도시 조형물에 신경을 쓴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부여군 관계자는 6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백제문화 특유의 우아하고 세련된 조형미가 도민들의 관심을 끄는 것 같다”며 “부여국립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백제금동대향로를 보시면 섬세한 아름다움에 다들 감탄한다. 많은 관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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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회 2023-03-06 11:30:05
10월29일 , 광화문 집회 경과 . 남쪽집회 . 노동조합 총력 결의대회 . 오후 2시 , 시작 . 4시30분 , 종료 , 행진 . 5시10분 전후 , 서울역 통과 . 6시30분 전후 , 이태원로 도착 . 종료 / 광화문 남쪽 집회 . 촛불 승리전환행동 집회 . 5시 , 시작 . 6시30분 , 종료 , 행진 . 7시 30분 전후 , 서울역 , 남영역 통과 . 한강대로 . 8시 30분 전후 , 이태원로 도착 ( 맨 후미 , 남영역 인근 통과 ) . 종료 . 관제 cctv.

국민대회 2023-03-06 11:29:14
10월29일 , 광화문 집회 경과 . 북쪽집회 . 국민대회 . 오후1시 , 대회시작 . 3시 , 국민의례 . 4시10분 , 대회종료 . 4시20분 , 버스 등 상경해 주신 분 귀가 . 4시30분 , 이태원 반대방향 , 광화문 북쪽으로 행진 . 5시30분 , 종로구 청와대 앞 도착 . 대회종료 . 관제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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