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시는 16일 오후 2시에 유성구 도안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갑천 습지 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2년, 2013년 환경부에 갑천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신청했으나, 당시 법령상 습지 범위에 하천이 포함되지 않아 이를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2021년 1월 법 개정으로 습지의 범위에 하천이 포함되면서, 갑천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가 지난해 2월 16일부터 3월 2일까지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75명 중 359명이 습지 지정에 찬성했다.
이어 환경·시민·종교단체·전문가 및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 회의에서도 시민 공감대를 확인하고 조속히 습지 지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시는 급강유역환경청 등에 갑천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환경부는 이를 최종 승인하고 지난해 12월 지정계획을 수립했다.
갑천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 의견수렴, 관계중앙행정기관 협의, 국가습지심의위원회 검토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번 공청회는 이에 대한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가 어려울 경우 시 기후환경 정책과로 우편 또는 방문 및 담당자 이메일(kimekev@korea.kr)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이상근 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갑천 습지보호지역 지정 공청회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