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지난 12일 하나원큐 K리그2 천안시티FC와 부천FC1999와의 경기가 열린 천안종합운동장에 “천안시티FC 사무국 국장, 단장, 팀장은 사퇴하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을 내 건 팬들은 천안시티FC 운영 핵심 관계자인 3명을 세금도둑이라며 “우리는 건강한 시민들의 구단을 보고 싶다”는 문구를 함께 게시했다.
이날 천안시티FC 응원게시판에는 “시장님 뭐하세요. 빨리 내보내야지. 3연패 중인데” “현 감독 선임 자체가 단장의 라인으로 이뤄졌다...자기 사람으로 구단 도배해 놓고, 낙하산 입사 직원도 같은 맥락” 등 축구팬들의 분노도 빗발쳤다.
선수 선발에 대한 갈등 문제로 현수막과 응원게시판에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해 8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천안시티FC 김태영 감독을 경질했지만 김 단장과 전 김 감독의 선수선발 갈등이 본질이었다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현수막을 게시한 사람들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천안 체육계는 이같은 천안시티FC운영에 대해 시의 정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천안시티FC관계자는 “최근에 있었던 논란들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분들이 걸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적당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서 해온 일들이 밖에서 볼 때는 불만족스러워서 그것에 대한 의견표출을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K2리그 신생팀 천안시티FC는 이날 경기에서 부천FC1999에 0-3으로 패배해 개막 이후 3연패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오는 18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2023 4라운드 충남 천안과 아산의 대결이 펼쳐진다.
천안은 현재 시즌 개막 후 3연패, 충남 아산은 1무 2패로 각각 최하위, 12위에 링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