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내포신도시 충남도청 인근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청 남문 헬기장 부지에 30억 원을 들여 주차장을 갖춘 다목적 광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부지 면적은 1만3238㎡으로, 주중에는 2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으로 사용된다.
주말과 휴일에는 축제나 행사, 박람회 등이 가능하도록 도민마당과 잔디광장을 배치한다
또한 바닥분수와 산책로 등을 설치해 자연이 어우러지는 도심 속 명소로 꾸밀 계획이다.
도는 공사를 위해 최근 해당 부지에 펜스를 설치했으며,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조만간 첫 삽을 뜰 방침이다.
상반기에는 주차장 같은 기반시설과 잔디광장 등 우선 필요 시설을, 하반기에는 바닥분수와 휴게시설 등 부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동절기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기를 늦췄다.
도는 이와 함께 충남경찰청 앞 잔디광장에 주차시설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김태흠 지사는 지난달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9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도청 주차장 증설을 지시하며 “재난 시 방호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도 관계부서는 청사 주차시설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밞고 있다.
아직 윤곽이 나온 건 없지만 방호시설 활용을 위해 지하에 주차시설을 만드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현재 도청 인근 주차난이 심각하다는 점을 전제한 뒤 “향후 도립미술관 등이 완공되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돼 주차장을 갖춘 다목적 광장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추가 주차시설 건립과 관련해선 “용역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예산을 확보 등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아직 구체화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