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친일파 발언, 중부내륙지원법 악영향 우려"
"김영환 친일파 발언, 중부내륙지원법 악영향 우려"
중부내륙지원법민·관·정공동위, 지역현안 추진 위한 신뢰회복 노력 촉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3.14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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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친일파 발언이 충북도를 중심으로한 중부내륙지원특별법의 연내 연내제정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부내륙지원특별법추진민·관·정공동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어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연내제정을 비롯한 산적한 지역현안이 차질 없이 해결될 수 있도록 김영환 지사와 충북지역 여야 정치권이 현 사태를 악화시키는 일체의 대응이나 행동을 자제하면서 신뢰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정치적 공방을 넘어서 법적인 싸움으로 비화될 경우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제정을 위해 정파, 지역, 이념 등을 초월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나가고 있는 것에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주어 특별법 연내제정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영환 지사에게 중지를 모아 법적인 대응을 하지 말아달라고 직·간접적으로 간곡하게 전달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도 자제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는 글을 올려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대위 변제를 ‘통 큰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은 ‘지고도 이기는 길’을 가고 있다”며 “진정 이기는 길은 굴욕을 삼키면서 길을 걸을 때 열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을 비롯한 충북의 시민사회가 강하게 비판했고, 인근 충남도 공무원노조는 예정됐던 김 지사의 방문을 반대하기도 하는 등 공분이 확산되기도 했다.

급기야 김 지사는 '반어법'이라고 주장하며 임호선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혀 사태를 악화시켰다가 현재는 고발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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