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국가철도산업 클러스터가 충북 청주 오송에 조성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청주 오송 철도클러스터가 국토교통부 신규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송 철도클러스터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자 민선 8기 이 시장의 선거공약이다.
오송읍 일대 국가산업단지 면적은 99만3000㎡ 규모로, 총사업비는 500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 등은 내년까지 사업시행자 지정 및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심사를 거쳐 2025년까지 개발 및 실시설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2026년~2029년이다.

오송읍 일원은 오송시설장비 사무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분원 등 국내 최대 철도산업 R&D시설이 집적된 곳이다.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철도와 관련된 연구개발 및 인재양성, 차량·부품의 제작·정비, 제작품의 시험검사 및 형식승인, 물류, 국내외 판매 및 국내외 기관 간 협력까지 철도산업의 순환적 수요·공급 과정이 클러스터 내에서 생산부터 판로까지 한 번에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는 ‘철도산업의 선순환구조체계’를 갖추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 고속철도 기술보유국으로 앞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장은 “오송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세계적인 철도산업의 혁신거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철도산업 규모 46%·국가 GDP 부가가치액 7000억 원 증대, 신규 일자리 창출 6900여명 등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오송은 KTX 분기역인 오송역이 위치한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로 전국 주요도시 고속철도와 1~2시간 이내 연결이 가능한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