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作 다큐멘터리 영화 '면접 교섭'
자신의 아이 만날 기회 박탈당한 '약자의 목소리' 담아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세종이 키운 젊은 청년 영화감독, 이주아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형 영화 '면접 교섭'이 '2023년 청년예술 창작지원 사업'의 다윈예술분야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창작지원 사업 선정으로 이 감독은 자신의 예술활동에 대해 최대 7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 감독이 연출한 '면접 교섭'은 UN 아동권리협약에도 명시된 면접교섭권에 관한 영화다. 부모가 이혼하면 자녀의 양육권에 대한 문제가 생기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협의나 법원의 결정으로 자녀의 양육자를 지정한다.
이 과정에서 양육권자와 비양육권자로 나뉘게 되는데, 비양육권자라 할지라도 자녀와 교감하고 싶은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하기에 아이를 만날 수 있도록 면접교섭권을 인정해준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점에 이 감독은 주목했다. 권리를 빼앗긴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이 감독은 이를 외면하지 않고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
그는 양육자의 일방적인 결정 등 정당하지 못한 사유로 아이를 못 만나게 된 비양육 부모의 처절한 외침을 담았다.
이 감독은 "소수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그러기 위해서 젊은 인재들이 금전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이 필요하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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