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국가산업단지 신규 후보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충남 예산군이 천안시와 홍성군에 축하의 뜻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면서 김태흠 지사가 대안 사업으로 제시한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사업’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군은 삽교읍 평촌리 일원 77만 평에 친환경·자율차, 첨단그린에너지와 휴먼 바이오 업종의 ‘내포 스마트그린 국가산단’ 지정을 신청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산단용지 대부분이 농지로 이루어진 탓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1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군에 대체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천안시와 홍성군에 조성될 국가산단이 충남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50만 평 규모의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사업을 군과 올해 착수해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를 통해 생산유발 7조2000억 원 등 총 10조5000억 원의 파급효과와 2만4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서해선 삽교역 신설에 따른 역세권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지역 균형발전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최재구 군수는 “아쉬움이 남지만 충남 발전이라는 큰 그림 아래 홍성과 천안에 진심 어린 축하를 드린다”며 “이는 충남의 경사”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물론 도민의 노력의 결과다. 충남 전역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기존 국가산단 부지도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특화된 일반 산단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충남 혁신도시 발전에 단초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