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 선정에 충청 정치권 일제히 "환영"
국가산단 선정에 충청 정치권 일제히 "환영"
"구체적인 지원방안 및 실행계획 마련돼야" 한 목소리...일부 우려 전하기도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03.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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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5일 발표한 국가산업단지(국가산단) 후보지에 충청권 4곳이 선정된 것과 관련,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은 환영을 뜻을 표하면서도 일부 우려를 함께 전했다. (정부 제공/ 굿모닝충청=이동우 기자)
정부가 15일 발표한 국가산업단지(국가산단) 후보지에 충청권 4곳이 선정된 것과 관련,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은 환영을 뜻을 표하면서도 일부 우려를 함께 전했다. (정부 제공/ 굿모닝충청=이동우 기자)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정부가 15일 발표한 국가산업단지(국가산단) 후보지에 충청권 4곳이 선정된 것과 관련,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은 환영을 뜻을 표하면서도 일부 우려를 함께 전했다.

충청권의 국가산단 후보지는 ▲대전 유성구 교촌동 일원 530만㎡(나노·반도체 및 우주항공 분야) ▲충남 천안시 성환읍 417만㎡(미래 모빌리티 및 반도체) ▲홍성군 홍북읍 236만㎡(수소‧미래차 및 2차전지 등) ▲충북 청주시 오송읍 99만㎡(철도) 이렇게 4곳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성 교촌동 일원에 ‘나노·반도체산업단지’가 530만㎡ 규모로 조성된다. 환영한다”며 “첨단산업단지가 차질없이 조성되도록 저도 힘을 보태겠다. 이장우 시장과 대전시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 의원은 국가산단 지정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갔다.

그는 “수도권의 반도체클러스트는 삼성 등 기업에서 계속 요구한 걸 수용해서 실행 가능성이 크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는 산단의 조성, 기관 및 기업 유치 등의 구체적 계획이 없어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신청한 모든 지자체를 지정했다는 점에서 국가의 특별한 물적, 제도적 인프라 등의 구체적 지원계획이 있어야 첨단산업단지의 조성원가를 낮추고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유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정문 의원(충남천안병)은 “정부가 발표한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천안시가 선정됐다. 매우 환영한다”며 “향후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지정된다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인허가 신속 처리와 기반시설 구축, 세액 공제 등 다양한 혜택과 전폭적인 기업 투자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지역이 중심이 돼 주력산업 입지와 육성전략을 제안하고 중앙은 지역의 계획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진정한 지방 발전 모델이라 의미가 더 크다”며 “천안시는 약 126만 평 규모의 성환종축장(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가 선정되었으며, 미래모빌리티, 반도체를 중점산업으로 ‘미래 모빌리티 소부장 밸류체인’ 구축, 국가산단과 배후 뉴타운(벤처·스타트업 기업유치) 결합 클러스터 생태계 구축을 구상 중이다”고 밝혔다.

무소속 박완주 의원(충남천안을)은 “마침내 성환종축장 이전 부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적극 환영한다”며 “이제 여의도 면적의 약 1.5배에 해당하는 127만 평 규모 부지에 12대 국가전략기술인 미래 모빌리티,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정부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R&D, 인력, 세제 등을 지원하고 55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우리 성환종축장 이전 부지를 거점으로 천안이 미래 먹거리 창출의 요람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에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과 주요 기업들이 유치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홍성·예산)은 “지역민들의 염원인 국가산단 지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을 비롯해 주무 부처인 국토부 등 모든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산단 유치 총력전을 펼치는 등 막후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며 “사조농산 일원, 741만평 규모로 조성될 내포 국가산단은 2030년까지 5천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되며, 수소산업, 자동차 2차전지, 바이오 스마트팜. AI, 드론산업 등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으로 1만5천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17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산단의 지정은 국가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내포신도시가 충남의 중심지역으로 변화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함께 이룬 큰 성과인 만큼 앞으로 내포산단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민주당 도종환 의원(민주당, 충북청주흥덕)은 “오송은 국토 중심지(X축 철도망)로 전국 주요 도시를 고속철도 1~2시간 이내로 연결하고, 청주국제공항과의 연계 가능 및 철도산업 인프라 집적 등 장점을 인정받아 당당하게 선정됐다”며 “충북도민과 청주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귀중한 결실”이라고 축하했다.

이어 “오송의 철도 R&D시설을 통해 산·학·연 교류와 소통의 활성화, 철도 기술개발, 해외진출 확대 기반 마련 등 철도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동아시아 철도산업의 허브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고,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권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에 대한 환영의 목소리가 높지만 일부 의원의 지적대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뒤따라야 한다. 중앙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과 교류도 필요하다. 때문에 국가산단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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