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가 세계적인 해상풍력 강국인 영국을 방문해 관련 시설 등을 둘러보고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가 군수 등 방문단은 현지시간 13일 영국 켄트주 램즈케이트에 있는 ‘런던 에어리 해상풍력발전단지’ 사무소를 방문한 데 이어 14일에는 브라이튼의 램피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15일에는 험버 지역 지멘스 가메사 블레이드 생산 현장을 견학했다.
이번 방문은 해상풍력 추진을 위한 선진 사례를 배우기 위한 것으로, 17일까지 해상풍력 운영에 필요한 O&M센터와 상업운전 현장, 배후항만, 해상풍력 클러스터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영국은 세계 최대인 1386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규모를 5000MW 수준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해상풍력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다.
가 군수 등 방문단은 런던 최대 풍력단지를 찾아 시공 과정부터 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기금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청취하는 등 주의 깊게 살펴봤다.
또한 램피온에서는 상생기금으로 조성된 홍보관을 견학한 뒤 연간 1200만 명이 찾는 ‘the i360’ 전망대를 둘러보기도 했다.
계속해서 험버 지역에서는 독일 지멘스에너지 자회사인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의 블레이드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국제통상부 지역 담당관을 만나 해상풍력 클러스터의 조성 과정을 청취했다.
과거 석탄업 중심지였던 험버 지역은 산업 쇠퇴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해상풍력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인구 증가 등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앞둔 군의 사정과 유사한 측면이 있는 것이다.
가 군수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해상풍력 강국인 영국의 선진사례와 지역 상생방안을 배울 수 있었다”며 “이번 국외 방문 결과를 공직자들과 공유하고 향후 지속적인 주민설명회 개최를 통해 수용성 확보에도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방문단은 지난 6일 프랑스를 방문해 해양치유 및 서핑 관련 벤치마킹을 진행한 뒤 11일 영국으로 이동했으며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