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2명인 대전 동구…신경전 양상도
국회의원 2명인 대전 동구…신경전 양상도
민주당 장철민 의원 vs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행사 의전 등 뒷얘기 솔솔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3.16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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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는 정치적으로 타 지역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국회의원이 2명이란 사실이다. 원래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의 지역구인데 비례대표인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동구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만들어진 그림이다. (각 의원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대전 동구는 정치적으로 타 지역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국회의원이 2명이란 사실이다. 원래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의 지역구인데 비례대표인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만들어진 그림이다. (왼쪽부터, 각 의원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대전 동구는 정치적으로 타 지역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국회의원이 2명이란 사실이다. 원래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의 지역구인데 비례대표인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만들어진 그림이다.

국회의원의 경우 입법권은 물론 정부예산에 대한 심사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동구는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살 법도 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크고 작은 신경전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의전에 관한 것이다.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동구나 대전시의 행사에서 윤 의원을 먼저 소개하는 일이 종종 발생해 장 의원 측이 문제를 제기하는 일이 있었다는 것.

동구에서 보내는 보도자료 관련 사진에도 장 의원과 윤 의원이 같은 행사에 참석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두 사람 모두 편안한 자리는 아닐 것으로 짐작된다.

박희조 동구청장 역시 국민의힘 소속이다 보니 사소한 일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동구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같은 당 소속이어서 그런지 지역 현안에 대한 소통이 보다 원활하게 보이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아직은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니지만 일종의 공 다툼 양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예를 들면 2024년도 정부예산 확보 성과를 놓고 서로 “내가 했다”고 홍보하는 시점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한편으론 양쪽 의원실 모두 사실상 일찌감치 본선 구도가 잡혔다는 점에서 적당한 긴장감이 오히려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장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 통화에서 “지역구 의원이 아닌 비례대표 의원을 먼저 소개하는 일이 종종 있어 주최 측에 시정을 요구한 적이 있다”며 “일반 주민들의 경우 투표를 통해 선출된 의원이 있는데 왜 두 명이 있는지 의아해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공 다툼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없지만 앞으로는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며 “(본선 상대가 있다 보니) 동기부여도 되는 만큼 동구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윤 의원님의 경우 작년 지방선거 전후부터 지속적으로 지역에서 활동해 왔고, 지방은행 설립 추진단장을 맡는 등 정책적인 지원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9월 말 사무실도 열었다”며 “20여 차례 각 그룹과 간담회를 갖고, 도심융합특구 관련 비전을 제시하는 등 동구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박 청장과는 거의 매일 만나는 등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이장우 시장과도 마찬가지”라며 정부예산 확보 등에 대해서는 “누가 땄는지 주민들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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