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조강숙 기자]
탄소중립, 저탄소 등 환경보호에 대한 소비자의 의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페트병에서 섬유를 뽑아 만드는 의류를 비롯해 다양한 리사이클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해 만든 나일론 백팩 8개 제품에 대해 환경성과 함께 내구성, 안전성 등 품질을 시험한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 대상 제품은 스포츠 ‧ 아웃도어 8개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리사이클 나일론 백팩 8개 제품으로, 환경성(리사이클 섬유 사용 여부 등)과 품질(내구성, 색상변화 등), 안전성(포름알데하이드), 표시사항(혼용률, 취급상 주의사항 등), 가격 등 항목에 대해 조사와 시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시험 대상 전 제품이 리사이클 섬유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업체별로 증명 내용에는 차이가 있었다. 전 제품에서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고, 일부 제품은 혼용률 관련 표시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환경성
리사이클 소재 사용 제품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환경성에서 8개 모든 제품이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6개 제품은 리사이클 나일론을 사용에 대한 증빙으로 리사이클 원재료 함량 뿐 아니라 기업이 환경적ㆍ사회적 기준과 화학물 규제를 준수했는지 심사하는 GRS 인증서를 제시했다.
▶ 유해성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하이드는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 내구성
부착강도(일정 하중에서 손잡이 이탈, 기타 형태의 변형 등 가방이 손상되지 않고 튼튼하게 유지되는 정도)는 시험 대상 전 제품이 권장기준 이상으로 적합했다.
다만 르꼬끄 스포르티브(르하디 백팩) 제품은 물 견뢰도(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상이 변하거나 다른 의류로 색이 묻어나는 정도)가 권장기준 이하여서 색이 묻어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용률 표시
블랙야크(어스럭색)와 아디다스(엑스시티 백팩) 2개 제품은 겉감의 폴리에스터 소재 정보를 표시하지 않아 ‘가정용 섬유제품 표시기준(안전기준준수부속서1)’에 부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이간은 조사 결과 통보에 따라 두 업체는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