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당 "국힘은 사무처 탓 멈추고 투표 결과에 책임을"
민주당 세종시당 "국힘은 사무처 탓 멈추고 투표 결과에 책임을"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3.03.17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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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출자·출연기관 조례안' 관련

국힘 "사무처 실수 탓에 투표권 침해당해" 주장

민주당 "'책임 전가'가 올바른 태도?

시의원 자질에 의구심마저 든다" 비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국민의힘 세종시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국민의힘 세종시당을 향해 "사무처 탓 멈추고 투표 결과에 책임져라"라고 꼬집었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3월 13일, 세종시의회 제8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세종시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재의요구의 건'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다.

그 결과 14대 6으로 원안대로 가결되면서 최민호 세종시장의 거부권 행사가 무산됐다.

김학서 의원은 투표를 진행하던 중 찬성 버튼을 실수로 눌렀고, 이후 반대 버튼으로 정정하려 했다.

하지만, 상병헌 세종시의장의 투표 종료 선언 전 의회 사무처 직원의 실수로 투표 결과 자막이 전광판에 먼저 송출됐다. 이 상태에서는 투표 취소가 불가능하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류제화)은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의회 사무처의 실수가 명백하고 의원의 투표권이 침해당한 사건이기 때문에 재투표를 진행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홍성국)도 17일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맞불'을 놨다.

이들은 "본인의 의지대로 판단해 자발적 투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니 모든 책임을 사무처 직원에게 전가하는 것이 과연 세종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의 올바른 태도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의원의 자질에 의구심마저 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매번 전자투표를 시행할 때마다 사무처 직원 2명이 배치돼 투표에 지원요청이 들어오면 즉시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회의 진행 중 언제든지 진행에 이의를 제기하면 진행 상황을 중단하고 재점검하는 사례가 앞서 3회 이상 있었기에 각 의원은 명확하게 의사진행발언의 제기에 대한 의미를 인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제가 된 날 김학서 의원은 모든 이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통상적인 의사진행발언으로 볼 만한 의사 표현이나 발언은 없었다"라고 짚으며 "재투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시의원으로서의 합당한 처사는 아닌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아울러 자질과 소양 향상에 노력하는 성숙한 의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며 책임감 있고 소신이 있는 정치실현의 행보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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