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충고
[청년광장]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충고
수박과 똥파리들은 더 이상 문 전 대통령을 팔지 말라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3.03.19 18: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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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월에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재인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월에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스스로를 문파라 하며 문재인 전대통령을 참칭하고 다녔던 이른바 똥파리들과 또 친문을 사칭하고 다녔던 민주당 내 이른바 수박 국회의원들이 소위 멘붕을 할 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7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난 10일 문 전 대통령과 만나 민주당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만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내 분열이 일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민주당의 총단합'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해야 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그 정도 얘기를 하셨다"고 전했다.

문 전대통령은 지난 1월 이 대표가 신년을 맞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예방했을 때도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똘똘 뭉쳐 민생·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원장은 당내에서 '이재명 책임론'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 "지금 사퇴론은, 질서 있는 사퇴 등 그러한 것(목소리)은 상당히 후퇴됐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국회의원이 169명이고 120만 당원(이 있는데) 어떻게 일사불란하게 다 같겠나"라면서 "건강한 정당이라 그런 얘기(사퇴론)도 나오지만 현저히 줄었고, 이제 미래로 좀 잘 가자 하는 것이 훨씬 지배적인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의 열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의 이른바 '수박(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 의원) 색출' 움직임에 대해선 "그분들도 이제 좀 쿨다운할 것"이라며 "이 대표도 강하게 (자제를 요청)했더라. 이러면 안 된다.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문재인 전대통령은 이미 이재명 대표를 내심 지지하고 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내에 이재명 대표를 대체할 차기 대권 주자가 없는만큼 더 이상 그를 내부에서 흔들려고 하지 말라고 수박들에게 충고한 것이다. 이는 아울러 자신의 지지자를 참칭하는 소위 똥파리들에게 던지는 준엄한 경고이기도 하다.

지금 윤석열 정부와 그 하수인인 정치 검찰들은 계속해서 차기 대권후보로 유력한 이재명 대표의 정치 생명을 끊기 위해 공작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그런데 같은 당 식구란 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이 전쟁에서 이길 생각은 않고 내부에서 분탕질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껍질만 민주당이지 속알맹이는 국민의힘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

문재인 전대통령 또한 자신이 야당 대표였던 시절에 이와 비슷한 일을 겪었던 만큼 이재명 대표의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해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문재인 전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지냈던 시절에 안철수를 비롯하여 호남계 의원들이 얼마나 많이 내부총질을 자행했던가? 단연 압권이 바로 안철수의 혁신 전당대회 개최 타령이었다. 그러므로 더 이상 내부총질을 하지 말라 하는 것이다.

또 아울러 문재인 전대통령의 말에서 주의 깊게 들어야 할 부분이 수박 색출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아마도 수박 색출을 빙자해 친문계와 친명계를 이간질하려는 자들이 준동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뜻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27일에 있었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직후부터 그런 움직임이 포착됐다.

스스로 이재명 대표 지지자를 참칭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왕수박등의 용어를 쓰며 이간질하려 하는 자들을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 등지에서 여럿 확인했다. 심지어 필자의 기사 댓글에도 그런 사람들이 보였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직접 밝혔다. 그러므로 문 대통령을 수박이라 지칭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정말 비판을 받아야 하는 것은 친문을 사칭한 소위 친낙 수박들과 똥파리들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다. 기성 언론들이 계속 저 수박들과 똥파리들을 친문이라 하니 문재인 대통령까지 도매금으로 표적이 된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친낙들을 친문이라 불러선 안 된다. 이낙연계는 이낙연계일 뿐 절대 친문이 아니다. 친문계와 친낙계들을 반드시 분리해서 봐야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이런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통해 전해지자 수박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이상민 의원이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이재명 대표외 대안 없다' 발언을 두고 "우리가 문재인 대통령 부하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17일에 이 의원은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씀하신 거고 전달한 분도 잘못 전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지시하면 그대로 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는가"라고 했다. 또 이 의원은 "왜 그것을(이 대표 말고는 대안 없다) 문 대통령이 판단하는가"라며 "그런 이야기를 막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박 전 원장을 두고 "설사 문재인 대통령하고 박지원 원장 사이에 얘기를 했어도 그것을 대외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그렇게 전직 대통령 말을 이렇게 얘기하면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혹은 전직 대통령과의 말씀은 상당 부분 밖에 얘기하면 안 된다""'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하더라'는 건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 그러니까 아무 소리 마라 이런 지침으로 들리는데 그걸 저희들이 수용하겠는가. 더 모욕적이다"라고 비판했다.

필자는 이상민 의원이 그 말에 왜 그렇게 발끈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문재인 전대통령은 당신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 단지 전직 대통령이자 또 민주당 대표를 지내셨던 사람으로서 더 이상 내부 총질을 하지 말라고 충고를 한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 왜 당신이 발끈하나?

더군다나 이상민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지냈던 그 시절에도 수시로 내부 총질을 자행했던 사람이다. 당신이 도대체 뭘 잘 했다고 입을 놀리는 것인지 한 번 묻고 싶다. 왜 당신은 사사건건 언론에 나와서 튀는 소리를 해서 안 들어먹어도 될 욕을 사서 들어먹는지 모르겠다.

다시금 이 의원 당신의 과거를 파헤치게 하는데 이의원은 지난 18대 총선 당시에 통합민주당으로 출마하면 불리할 것 같아서 잽싸게 자유선진당으로 말을 바꿔탄 전적이 있는 사람이다. 어디 그 뿐인가? 그 이후 자유선진당이 이회창-심대평 두 사람 간의 갈등으로 노선 분규가 일어나자 다시 잽싸게 민주통합당으로 복당해 19대 총선에 출마한 사람이다.

이렇게 자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당을 갈아타는 철새 정치인이 뭘 잘 했다고 마치 세상의 존경을 받는 정치 원로인 양 언론에 나와서 내부 총질을 하고 헛소리를 하고 있나? 더군다나 이상민 의원은 국회의장 경선에 나와서도 단 2표밖에 못 받고 낙선한 사람 아닌가? 그 정도로 당신은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도 별로 존경을 못 받는 인물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게 내부총질할 시간에 지금 속된 말로 미친 년 널뛰기 하듯이 폭주하는 정치 검찰들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제대로 비판해봐라. 정치 검찰들에게는 일언반구 말도 못하면서 왜 이재명 대표만 주구장창 물어뜯는지 묻고 싶다.

지난 번부터 누누이 말했지만 21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이 180석 획득이란 대승을 거두었던 건 축복이 아니라 독약이었다. 180석 의석을 갖고도 지리멸렬했던 건 어중이떠중이 같은 수박들이 득시글거렸기 때문이다. 이들은 소시민적 근성에 찌든 자들인데다 당권 장악에만 골몰이 된 쓰레기들이나 다름없다.

쓰레기들을 치워야 집안이 깨끗해지듯이 이 수박과 똥파리들을 모조리 다 치워야 더불어민주당이란 정당이 깨끗해지고 더 개혁적인 정당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사사건건 안에서 내부총질이나 하고 들이받는 자들은 더 이상 결이 맞지 않는 자들이다. 과감하게 칼을 뽑아서 모두 출당시키는 게 옳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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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2023-03-23 14:43:47
문재인 씨는 이 정부의 처사와 이재명 씨 지지에 소극적인 게 사실이다. 이재명 씨는 윤 정권 초기부터 주변 사람들이 세상을 하직할 만큼 탄압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언급했더라면, 지지자들에게는 얼마나 큰 힘과 위로가 되었을까. 오히려 그의 SNS는 개인적으로 절망적이었다. 자기보호에 낙엽들만 춤을 추고, 민심 상관없이 그냥 화성에서 풀 키우는 듯이 영 딴청인 세상. 그래서 대왕수박이란 표현조차 무리가 아니라 싶다. 박지원 씨나 다른 인물들을 통하며 둘레둘레 두루뭉술 간접적 의견 어필이 아니라, SNS에서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단결을 호소하기 바란다. 이재명 씨와 함께하는 민주당을 위해 여론을 결집시키기 바란다. 진정한 지도자라면, 국민과 역사에 대한 책임 의식으로, 결코 그의 임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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