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준의 직설] "일본 왜놈보다 조선 왜놈이 더 나쁘다"
[조하준의 직설] "일본 왜놈보다 조선 왜놈이 더 나쁘다"
친일 반민족 행위를 반복하는 정부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3.03.20 10:1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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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7일 일본 게이오 대학교에서 오카쿠라 텐신의 말을 인용해 연설을 한 윤석열 대통령. 허나 오카쿠라 텐신은 일본 제국주의의 앞잡이였던 자다.
17일 일본 게이오 대학교에서 오카쿠라 텐신의 말을 인용해 연설을 한 윤석열 대통령. 허나 오카쿠라 텐신은 일본 제국주의의 앞잡이였던 자다.

지난 6일에 발표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한국 기업이 배상금을 대납하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한 윤석열 정부. 그리고 지난 16일 한일정상회담에서 굴욕적인 모습을 연출했던 윤석열 정부. 이로 인해 윤석열 정부는 확실하게 친일파 정부라고 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관 문제는 예전부터 논란이 많았다. 작년 광복절 때에도 윤 대통령이 줄창 떠들었던 건 자유뿐이었다. 그리고 올해 삼일절에는 대한제국이 멸망한 이유가 세계사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전형적인 식민사관에 입각한 망언을 했다

거기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방문 기간 중인 지난 17일 게이오대 연설에서 용기는 생명의 열쇠라는 일본 미술사학자 겸 사상가 오카쿠라 덴신(1862~1913)의 발언을 인용한 바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오카쿠라란 자가 식민지배 찬성론자인 것도 모자라 조선 멸시론자였다는 것이다. , 제국주의 앞잡이인 자였던 셈이다.

윤 대통령의 게이오대 연설이 알려진 직후 하종문 한신대 교수(일본학)<한겨레>오카쿠라는 전형적인 한국 멸시론과 침략론의 소유자이고 식민지배에 적극 찬성한 인물이라며 대통령과 보좌진의 역사인식과 일본 시각의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비판했다. 오카쿠라가 주장했던 아시아 중심 사상은 이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아시아 국가 침략을 정당화하는 슬로건인 대동아공영권으로 연결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어떻게 식민지배에 적극 찬동했던 침략론자의 발언을 인용할 수 있나라며 이제 친일외교를 넘어 숭일외교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고 논평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19일본 학생들에게 일본 사상가 말을 인용해 용기를 강조한 것일 뿐이라며, 야당의 정치적 쟁점화라고 맞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우리가 새로운 한-일 관계로 가기 위해서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 때 문화시장을 일본이 모두 먹을 것이라는 어마어마한 반발과 우려가 있었음에도 용기를 낸 것처럼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라며 일각에선 나온 조선 멸시론하고는 거리가 멀다.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용기를 강조하기 위해 오카쿠라를 둘러싼 논란을 알면서도 연설에 활용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게 변명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용기를 강조한 말이었다고 치자. 그런데 왜 하필 일본 제국주의 앞잡이였던 자의 말을 인용하나? 용기에 관해 명언을 남긴 인물은 셀 수도 없이 많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황제였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왜 일제의 식민지배에 신음했던 한국의 대통령이란 사람이 일본 제국주의 앞잡이의 말을 인용하느냐는 말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브리핑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국내의 비판 여론과 관련해 역사의 큰 흐름이나 국제질서의 판을 읽지 못하고 지엽적 문제를 지적하고, 과도한 용어를 동원해 정치적 쟁점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며 야당을 겨냥했다.

미안한 말인데 역사의 큰 흐름이나 국제질서의 판을 읽지 못하는 건 바로 당신들 인것 같다. 일본에 일방적으로 고개를 숙이는 게 역사의 큰 흐름이고 국제질서의 판을 읽는 것인가? 일본 좋은 일만 잔뜩 시켜주고 우리는 전혀 이익을 얻은 바가 없는데 뭐가 역사의 큰 흐름이며 국제질서의 판을 읽지 못하고 지엽적 문제를 지적한 것이란 말인가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술 더떠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방일 외교는 커다란 성공이라며 방문은 단 이틀이었지만,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가 됐고 국제관계에서도 주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호텔과 공항 등에서 일본 시민들의 박수를 받은 점 등을 언급하면서 이 정도면 일본인의 마음을 얻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두 나라 사이에 보기 드물게 윤 대통령이 정치 지도자로서 한-일 미래 관계에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는 일치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호응하면 한반도와 국제 정세에도 큰 변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4월 일본 지방선거 이후 일본 정부가 호응 조처를 내놓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아주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난리도 아니다. 일본이 미쳤다고 호응 조처를 내놓겠는가? 필자가 일본 총리라면 한국으로부터 단물만 쏙 빨아먹고 아무 것도 안 할 것이다

외교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앞에서는 서로 악수하고 등 두들겨주며 같이 사진 찍어도 뒤에서는 서로 자기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챙기려 악다구니 쓰는 게 외교다. 우리는 아무 것도 얻은 게 없고 일본만 실리를 다 챙겼는데 뭘 잘했다고 혼자서 저 따위 정신승리를 주장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또 김태효 수석은 지난 18일에 YTN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 쪽의 태도를 적극 이해하고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YTN 인터뷰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관한 정부의 3자 변제안과 관련해 “(변제안 공식 발표 전) 일본과 비공개로 협의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결정하려고 한다고 했을 때 사실 일본이 깜짝 놀랐다“(일본 정부 쪽에서) 이렇게 하면 한국 국내 정치에서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우리로서는 이것이 학수고대하던 해법인 것 같다(고 반응했다)”고 말했다.

김태효 수석은 기시다 총리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문제를 직접 사과하지 않은 부분에 관해 그동안 우리 외교부가 집계한 일본의 공식 사과가 20차례가 넘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 임할 때 윤 대통령과 참모진, 외교부의 입장은 사사건건 우리가 뭘 할 테니 당신네 일본 정부는 이걸 해다오 하는 접근을 꾀하지 않았다우선 우리가 국내 정치에서 취할 수 있는 한-일 관계의 걸림돌을 하나씩 제거해 나갈 테니까, 일본 당신들도 이것을 바라보면서 서로 각자의 입장을 심사숙고하고 필요한 조치를 앞으로 해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김태효 수석은 일방 외교라는 국내 비판 또한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며 일본 쪽 주장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길에서 집회하는 분들의 입장을 검토해보면, 일본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입장을 주장하고 계신다지난 12년 동안 걸림돌로 작용했던, 불편한 관계에 있던 양국 관계를 계속 방치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하고 등치시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한겨레>도덕적 우위라면 우리 스스로 정신 승리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본은 하나도 인정을 안 한 것이다. 일본의 사과를 전제로 우리가 용서한다는 것이 한-일 간에 협의가 되면 도덕적 우위가 되지만, 일본은 부인하는데 어떻게 도덕적 우위에 설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일찍이 재야사학자 송호수 박사는 일본 왜놈보다 조선 왜놈이 더 나쁘고 중국 되놈보다 조선 되놈이 더 나쁘며 서양 양놈보다 조선 양놈이 더 나쁘다.”고 일갈한 바 있었다. 필자의 생각도 그와 같다. 지난 일제 강점기 때에도 독립운동가들을 더욱 잔혹하고 모질게 고문했던 건 일본인 형사들이 아니라 노덕술, 하판락, 김덕기 등 조선인 형사들이었다.

명백히 35년 간 일제 강점기 시절에 한국인을 상대로 온갖 탄압과 폭정을 일삼고도 뻔뻔하게 배상과 사죄를 하지 않는 일본 왜놈들도 나쁘지만 그에 붙어 먹은 조선 왜놈들은 그 일본 왜놈보다 더욱 나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역사를 잊은 채 반민족행위를 반복한다면 이 정부의 미래도 그리 밝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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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23-03-23 14:59:18
반민족행위자 친일파 명단에 윤석열 김태효 등등 추가시켜야.

이대엽 2023-03-20 13:59:25
민족 정론지 화이팅

SOULTRIP 2023-03-20 12:06:44
대통령실은 변명이라고ㅋㅋ작가가 오카쿠라만 있냐? 일본만 문학하나?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명한 문학가는 많다. 어디서 듣보의 말을 인용 하냐 유명하면 또 모를까ㅋㅋ그것도 무사 집안의ㅋㅋ친일파 작가만 골라서 찾았냐ㅋㅋ딱 보니 친일파 꼰대가 골랐나 보다ㅋㅋ용기와 냉철한 예리함 노벨문학상 수상자 프랑스의 거장 아니 에르노. 최소한 노벨문학상 수상자 정도는 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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