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구형서 의원(민주·천안4)은 20일 “과밀학교를 부추긴 원인은 충남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 추이만을 감안하고 공동주택 개발 등을 예측하지 못한 행정의 오류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 의원은 이날 오후 도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과밀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연구모임’ 발족식 겸 첫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연구모임을 통해 과밀학교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지역별 인구 편차 심화로 과밀학급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구모임이 과밀학교의 문제를 명확히 진단하고 충남 미래교육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여건 개선 마련에 기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은 경기, 서울, 경남에 이어 과밀학급 수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천안시의 경우 전국 학급당 학생 수가 10번째로 많다.
연구모임은 도내 과밀학급 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충남 교육환경에 적합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발족됐다.
연구모임은 구 의원이 대표를 맡은 가운데, 교육청 학교지원과 여정식 주무관이 간사를, 정병인(민주·천안8)·김민수(민주·비례)·이지윤(민주·비례) 도의원과 이종담·김미화 천안시의원, 대학교수, 초등학교 학부모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과밀학급 현황과 그간 해소 추진상황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과 세부일정을 협의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