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방위사업청이 오는 6월 말에는 대전 서구 옛 마사회 건물에 입주할 전망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6월까지 일부 부서를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옛 한국마사회 건물로 이전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4월 착수할 계획이다.
시와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8월부터 이전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해 왔으며, 마사회는 건물에 입주할 1차 선발대 240여 명을 위한 리모델링 설계를 완료하고 지난 9일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했다.
공사는 시와 방사청이 각각 나눠 맡는다.
시는 소방, 전기 등 기본설비 공사를, 방사청은 실내구획, 내부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한다.
특히 방사청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100% 대전지역 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비용은 33억 원이다.
한편 시는 방사청, 한국임업진흥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 올해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이 지역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자치구, 교육청과 협력해 이들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주가정 정착 비용을 4인 가족 최대 180만 원에서 240만 원으로 인상하고, 이주 직원 자녀 전·입학 장려금 120만 원 지급, 조례개정을 통한 체육 및 문화여가 시설 이용료 할인(30~50%) 등의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익숙한 지역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 게 누구에게나 힘든 일인 만큼 대전에 빠르게 적응하고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방사청 이전을 시작으로 정부가 계획 중인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대상 기관을 다수 유치해 지역 기반산업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