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간월호·부남호 수상 태양광 중단해야"
서산시의회 "간월호·부남호 수상 태양광 중단해야"
김용경 의원 대표 발의 결의안 채택…"황새 등 멸종위기종 서식, 보호할 가치"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3.21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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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의회(의장 김맹호)가 간월호·부남호 수상 태양광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산시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의회(의장 김맹호)가 간월호·부남호 수상 태양광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산시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의회(의장 김맹호)가 간월호·부남호 수상 태양광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21일 오전 진행된 제28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용경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관련 결의안(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민간사업자가 부남호에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 허가를 신청하면서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으며, 인근 태안군 역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는 것.

구체적으로는 2025년까지 5000억 원을 들여 부남호 수역 중 시 관리구역에 300MW 규모의 부유식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그 규모는 부남호 전체의 15.1%인 236만8900㎡(축구장 330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수질오염과 수생태계 교란을 우려하고 있으며, 농업인들 역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간월호와 부남호를 품은 서산A·B지구는 우리나라 논 면적의 1.2%로, 전국 3위의 대표적 쌀 생산지”라며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농업인까지 고려한다면 보전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또 “간월호와 부남호에는 황새와 저어새, 흑두루미 등 15종의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야생생물 53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완충지대로써 보호할 가치와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시의회는 “입지 선정에 있어 간월호와 부남호의 생태적 가치가 충분히 고려돼야 할 것”이라며 ▲수질개선 및 생태복원 노력과 배치되는 수상 태양광 사업 즉각 중단 ▲부남호 허가 거부하고 간월호 사업 진행 절차 중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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